지난 19일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 대표팀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이영준(김천상무프로축구단·21) 선수의 멀티골에 힘입어 중국을 2대0으로 격파하면서다. 한국에 이어 일본 대표팀도 8강 진출의 매듭을 지었다. B조에 포함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가 3차전 맞대결에서 승리해도 앞서 2승을 달성한 한국과 일본에 승점이 밀린다. 일본 대표팀은 UAE와 맞대결에서 2대0으로 승리했다. 경기는 20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졌다.. 일본은 전반 27분 키무라 세이지가 선제골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 21분에 교체 출전한 가와사키 소타가 추가골을 넣으면서 실력차를 보였다. 함께 8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은 오는 22일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시간은 오후 10시다. 예선은 통과했지만 조 1위 싸움과 라이벌전 승리를 위해 혈투를 펼칠 전망이다. 한일전에 이어 태국과 타지키스탄의 맞대결이 예고됐다. 이 밖에도 ▲사우디아라비아VS이라크 ▲베트남VS우즈베키스탄 ▲쿠웨이트VS말레이시아 등이 조별 경기를 치른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법원이 '계곡 살인사건'의 가해자 이은해(33)씨와 피해자인 윤모(39·피해당시)씨의 혼인신고가 무효라고 판결했다. 앞서 이 씨는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확정받았다. 20일 인천가정법원 가사3단독(판사 전경욱)에 따르면 지난 19일 윤 씨의 유족은 가해자 이 씨를 상대로 제기한 혼인 무효 소송에서 승소했다. 해당 소송은 지난 2022년 5월 윤 씨 유족측이 "이 씨가 실제 결혼생활을 할 의사 없이 재산상 이득을 취할 목적으로 윤 씨와 결혼했다"며 제기했다. 판사는 "혼인신고 당시부터 윤 씨의 사망에 이르기까지 이 씨에게는 참다운 부부관계를 바라는 의사가 없었다"는 판단을 내렸다. 두 사람 중 한 명이라도 부부 생활을 이어갈 의지가 없다면, '법률상 부부'라는 신분관계가 무효라고 판단한 것. 전 판사는 "경제적으로 이 씨와 윤 씨가 공동으로 생활을 운영했다기보다는 이 씨가 윤 씨를 일방적으로 착취하는 구조였던 점"도 언급했다. 이어 "이 씨 스스로도 형사사건에서 윤 씨와의 혼인은 가짜 결혼이라고 말한 점"도 혼인 무효 판단의 근거로 작용했다. 피해자 윤 씨는 지난 2018년 12월31일 자신의 휴대폰에 사망을 암시하는 글을 작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를테면 '한 2000만원 있으면 은해가 나랑 살아준다고 한다' 및 '은해는 아마 내 장례식 때 안 올 것 같다' 등이다. 한편 이 씨와 공범 조현수씨는 지난 2019년 6월30일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피해자 윤 씨에게 물에 뛰어들 것을 강요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지난해 9월 이 씨와 조 씨는 대법원에서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받았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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