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 이종석/SBS 제공
모델 출신 배우들의 활약이 눈에 띈다. 이종석은 SBS 월화극 '닥터 이방인'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호평 받고 있다. 차승원과 안재현은 SBS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이하 '너포위')에서 스승과 제자로 만나 열연 중이다.
패션쇼 무대를 장악하던 큰 키와 개성 있는 외모로 매력을 발산한다. 연기력까지 갖춰 대중적 인기와 예술가로서의 자질을 동시에 만족시킬 만한 조건을 지녔다.
이종석은 16세부터 모델로 활동했다. 2010년 SBS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에서 연기 신고식을 치렀다. SBS '시크릿가든'으로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KBS2 드라마 '학교2013'과 SBS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인기를 얻고 연기력까지 인정받으며 지난해 SBS 연기대상에서 우수 연기자상을 거머줬다.
현재 '닥터 이방인'에선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산한다. 메디컬부터 멜로, 코믹에 이르기까지 성숙된 연기를 하며 복합 장르의 흐름을 주도한다. 또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찾기 위한 애틋한 순애보로 여심을 흔들고 있다.
SBS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 차승원/SBS 제공
차승원은 20대 모델 출신 배우들의 롤모델이다. 1988년 모델로 데뷔한 그는 총 24편의 영화와 11편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명실공히 배우로 인정받았다.
올해 드라마 '너포위'와 영화 '하이힐'로 다시 한번 진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너포위'에선 전설적인 형사이자 신입 경찰 P4의 스승인 서판석을 맡았다. 다양한 감정연기를 소화한다. P4에겐 무섭지만 전 부인인 김사경(오윤아)에겐 한없이 여리다. 내달 4일 개봉되는 영화 '하이힐'에선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강력계 형사, 지욱을 연기한다. 변신이 기대되는 작품이며 액션 연기는 이미 화제다.
SBS 수목극 '너희들은 포위됐다' 안재현/SBS 제공
안재현은 2009년 모델로 데뷔한 신예다. 올 초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천송이(전지현)의 남동생 천윤재로 연기를 시작했다. 두 번째 작품인 '너포위'에선 P4 중 패셔니스타와 비주얼을 담당하는 박태일 역을 맡았다. 이승기·고아라·박정민 그리고 모델 선배인 차승원과 연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어색한 표정과 대사 처리를 지적받기도 했지만 유인식 '너포위' PD는 "원석 같은 친구다. 스타로서의 매력이 상당하다"고 캐스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