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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음악

'여장 남자' 콘치타, 데뷔 앨범 'CONCHITA' 국내 발매

콘치타 부르스트(Conchita Wurst)의 정규 데뷔 앨범 'CONCHITA'. /소니뮤직



지난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우승에 이어 오스트리아 뮤직 어워드 3관왕을 휩쓴 오스트리아 출신의 무서운 신예 콘치타 부르스트(Conchita Wurst)의 정규 데뷔 앨범 'CONCHITA'가 지난 20일 국내 발매됐다.

콘치타의 본명은 토마스 노이비르트(Tom Neuwirth)로 그는 일상생활을 할 땐 '남자 토마스'로 지내지만 노래를 할 땐 '여자 콘치타'가 된다. 무대 위의 콘치타는 낯설다. 얼굴은 수염으로 뒤덮여 테스토스테론이 가득한 모습이지만 구불거리는 긴 웨이브 헤어스타일에 드레스를 입고, 하이힐을 신고 있다.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 선 콘치타의 목소리는 그의 겉모습과 맥락을 같이 한다. 수록곡 '파이어스톰(Firestorm)'의 중성스러운 목소리는 셰어(Cher)가 떠오르기도 하지만 콘치타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중무장했다.

그는 2006년 자국의 오디션 프로그램 '스타마니아'에 출연해 2위에 올랐다. 이후 2011년부터 콘치타 부르스트라는 페르소나를 구상, 2012년 수염과 함께 화려한 드레스 차림으로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예선에 참가했다.

콘치타 부르스트(Conchita Wurst). /소니뮤직



예선을 통과한 콘치타는 지난해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공식 무대에 올랐고, '라이즈 라이크 어 피닉스(Rise Like a Phoenix)'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10월 발표한 싱글 '히어로즈(Heroes)'를 비롯한 대부분의 그의 노래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편곡으로 이뤄져 있다. 기본적으로 팝 사운드를 추구하지만 시원한 목소리와 많은 인원이 동원된 편곡을 통해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극적인 효과를 연출한다. 이처럼 콘치타는 드랙퀸(Drag Queen)다운 음악을 선보인다.

커밍아웃을 한 뮤지션은 많지만 여성의 자아로 무대 위에 오르는 남자 가수는 극히 드물다. 콘치타는 그 누구보다도 강렬하게 데뷔했고, 음악이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인정을 받았지만 그가 돌파해야 할 벽은 아직도 많다.

이중자아로 살아가는 일이 쉽지는 않지만 콘치타는 모두 감수하기로 했다고 한다. 그는 자신의 존재가 소수자에게 희망이 되길 바라며, 무지하거나 편견에 찬 이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고 관념에 대해 의심할 기회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말한다.

△ 'CONCHITA' 트랙리스트

01. You Are Unstoppable

02. Up For Air

03. Put That Fire Out

04. Colours Of Your Love

05. Out Of Body Experience

06. Where Have All the Good Men Gone

07. Somebody To Love

08. Firestorm

09. Pure

10. Heroes

11. Rise Like A Phoenix

12. Other Side Of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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