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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특징주

'이재용 실형'에 삼성그룹주↓…주가 향방은?

"주가는 본업 가치를 따라갈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형 선고로 삼성그룹주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 3% 이상 급락했던 삼성전자는 19일 주식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시장에선 증시 상승의 주역인 '동학개미'들이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집중 매수했던 만큼 삼성전자 주가 향방이 관심사다.

 

지난 18일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3.41%(3000원) 하락한 8만5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선고가 내려진 오후 2시 30분경에는 삼성전자 주가가 4% 넘게 하락하며 주가가 출렁였다. 삼성그룹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삼성물산도 6.84% 급락하는 등 호텔신라우를 제외한 22개의 삼성그룹주(우선주 포함)가 일제히 하락했다. 시가총액 기준 28조원 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19일 2.35% 오른 삼성전자

 

전문가들은 오너 부재라는 불확실성이 사라질때까지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주가 하락은 단기 악재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하락했던 삼성그룹주들은 호텔신라우(-8.72%), 삼성중공우(-2.02%), 멀티캠퍼스(-0.61%)를 제외한 20개 종목이 오름세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35%(2000원) 상승한 8만7000원에 장을 마감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중앙지법은 이 부회장에게 1심 징역 5년형을 선고한 바 있다. 당시(2017년 8월 25일 기준, 액면분할 전) 삼성전자의 주가는 1.05%(2만5000원) 하락한 235만1000원을 기록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또한 2017년 9월 7일 삼성전자의 종가는 240만6000원을 기록했다. 9거래일 만에 주가를 회복한 셈이다. 이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에 따른 영향도 단기간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오너 부재로 경영 의사결정에 대한 일부 불확실성은 있을 수 있으나 과거 사례로 볼 때 주가는 본업 가치를 따라가는 것으로 판단한다"며 "현재 주가 레벨이 과거 대비 높기 때문에 변동성이 더 높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 부회장의 실형 선고로 인한) 영향력은 점차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도체, 슈퍼사이클 온다

 

삼성전자의 메모리반도체 사업 확대와 특별 배당금 확대 등 오너리스크 영향을 제외하고, 호재가 이어진다는 전망도 나왔다. 반도체 산업이 슈퍼 사이클(장기호황)로 접어들기 때문이다.

 

증권사들은 이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2만원대로 높인 상태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5.1배로 글로벌 경쟁사인 애플(34.1배), 마이크론(19.4배), TSMC(24.3배), 퀄컴(20.9배) 등에 비해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추가 상승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또 삼성전자의 특별 배당금 총액은 6조~8조원대이며, 주당 1000원 안팎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삼성전자의 3개년 주주 환원 정책의 마지막 해"라며 "잔여 재원을 고려할 때 기말 배당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배구조 재편 논의가 지연될 것이라며,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는 "이 부회장 실형으로 리더쉽 부재 리스크가 생겼다"며 "주식시장의 리레이팅(재평가) 지연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이 부회장의 법정구속으로 상속세 납부 및 기업지배구조 개편을 위한 분할, 합병, 매각 등 인위적인 지배구조 재편논의는 당분간 표면화되기 어려울 전망"이라며 "주식시장 상황과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에 근거한 투자 판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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