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자동차

[르포] '승부사' 곽재선 회장, KGMC 성장 동력 마련…"국산화·라인업 확대"

곽재선 회장.

[전북 군산=양성운 기자] 2023년 KG그룹에 인수된 에디슨모터스는 KGM커머셜(이하 KGMC)로 사명을 바꾸고 경영 정상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3일 방문한 전북 군산 KGMC 공장은 3만2000평 규모로 3개의 생산동에서 150여명의 직원이 차량 개발과 생산을 진행하고 있다. 국산 전기 버스 자존심을 지키는 곳이기도 하다.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공장내부에서는 50여명의 직원이 버스 제작에 분주했다.

 

국내 상용 버스 시장에서 경쟁 업체에 밀려 경영 악화에 빠져 2022년 9월 기업회생 절차를 밟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당시 회사를 떠난 직원들은 KG그룹 편입 이후 회사로 돌아왔고 생산 현장에서도 활기를 띄기 시작했다는게 KGMC측의 설명이다.

 

KGMC 군산공장에서는 7M, 9M, 12M 등 버스 전 라인업을 생산하고 있다. 7M는 소형, 9M는 중형, 12M는 대형으로 구분된다. 9M 저상 전기버스가 주력 제품이며 올해 하반기 11M 신모델 판매를 앞두고 있다.

 

KGMC 군산공장 생산동.

KGCM의 성장 배경에는 '승부사' 곽재선 KG그룹 회장의 '혁신기술·차별화된 서비스'라는 경영철학이 담겨있다. 곽 회장은 에디슨모터스를 인수한 뒤 자체 기술 경쟁력 확대에 집중하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KGMC 관계자는 "(곽재선 회장이) 자체 기술 경쟁력 강화와 부품 국산화 비중을 확대하라고 주문했다"며 "처음엔 과거 중국의 전기차 기술을 가져오는 방안도 고민했지만 '우리 기술로 만들어라'는 회장님의 특명에 맞춰 제품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화율 90%에 달하는 기술력을 확보한 만큼 직원들의 사명감과 책임감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KGMC 군산 공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차체 프레임부터 KGMC의 경쟁력을 담고 있다. 타 업체와 달리 가볍고 강성과 내구성이 뛰어난 FRP 소재를 적용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 전기버스 배터리를 싣는 지붕 프레임을 대폭 보강했고 모든 차량의 디자인을 직접 조색하고 도색할 수 있다. 또 고객사의 요청에 따라 좌석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을 맞춤형으로 제작할 수 있다.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출시할 양문형 버스 개발도 진행중이다.

 

또 KGMC는 경쟁사와 달리 국산 NCM 배터리를 고집하고 있다. 저가 LFP 배터리를 사용하는 중국산 버스와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초기 비용은 높지만 배터리 성능과 사후처리 등을 고려한 것이다.

 

KGMC 9M버스.

이 같은 기술력은 회사의 매출과 연결됐다. 인수 직전인 2021년 817억원에 그쳤던 매출은 2024년 10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같은 실적은 사명 변경 이전인 에디슨모터스 시절을 포함해 KGCM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올해는 12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KGMC 관계자는 "전기 버스 시장은 하반기부터 성수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3분기부터 집중적으로 생산에 들어간다"며 "올해 환경부가 중국 업체에 대한 보조금을 축소할 경우 국내 기업들이 반사이익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버스에 이어 수소전지버스 개발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