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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무한'도전…XR 운명, 디스플레이에서 갈리나

삼성 첫 XR 기기 '무한' 핵심부품
소니·삼성D로 이원화 전망
10월 韓 시장 공개…글로벌 출시

삼성전자의 XR 기기 '프로젝트 무한'.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선보일 첫 확장현실(XR) 기기 '프로젝트 무한(無限)'의 핵심 부품인 올레도스(마이크로디스플레이·OLEDoS) 공급을 놓고 일본 소니와 삼성디스플레이 간 이원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 업계 및 IT 전문지 샘모바일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무한'의 초기 물량 약 10만 대에 소니의 1.3인치, 3800PPI급 올레도스를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소니는 이미 애플 '비전프로'에 올레도스를 단독 공급한 경험이 있어 기술 검증과 양산 신뢰도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3년 미국의 마이크로 OLED 전문기업 '이매진'을 인수하며 RGB 방식 올레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업계는 향후 소니-삼성디스플레이 이원화 공급망 구축 가능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XR 기기의 정식 명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프로젝트 무한'이라는 프로젝트명 아래 구글·퀄컴과 공동 개발 중이다. 구글의 차세대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 XR'을 최초로 탑재하는 제품으로, 지난해 12월 삼성과 구글이 뉴욕에서 공동 개최한 'XR 언락' 행사에서 처음 공개됐다.

 

기기 성능은 XR 시장의 기존 한계로 지적된 착용감, 연산 성능, 콘텐츠 부족, 배터리 효율 등을 집중적으로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다양한 두상에 맞춘 맞춤형 착용 설계를 적용했고, 시선 추적·제스처 인식·대화형 UI 등 멀티모달 인터페이스를 탑재했다. 여기에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연동해 자연어 기반의 개인화된 대화 서비스를 구현한다.

 

하드웨어에는 퀄컴이 설계하고 삼성 파운드리가 4나노 공정으로 제조한 'XR2+ 2세대' 칩셋이 탑재된다. 이 칩은 고성능 연산, 그래픽 처리, 최대 12개 이상의 센서·카메라 동시 제어를 지원하며, 몰입감 있는 '패스스루' 경험을 제공한다

 

출시 일정도 가시권에 접어들었다. 지난 12일 중국 IT 팁스터(정보유출자) 판다플래시X에 따르면, 삼성은 오는 7월 언팩 행사에서 시제품과 티저 영상을 먼저 공개하고, 9월 국내에서 정식 발표 후 10월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출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의 '무한'은 애플 '비전프로', 메타 '퀘스트' 시리즈와 정면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무한'은 애플의 비전프로(3499달러), 메타 퀘스트3(500달러) 사이 중가 시장을 타깃으로, 1000~1500달러 가격대에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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