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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Click] 美 증시 상승세에도…서학개미, 배당주·반도체 하락 베팅으로 방어 전략 강화

-미 증시 상승세에도 고점 부담… 방어적 포트폴리오 부각
-증권가 “밸류에이션 부담… 실적 모멘텀 주목

ChatGPT에 의해 생성된 '서학개미(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관련 이미지.

미국 증시가 고평가 논란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자 일부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 투자자)들은 안정적인 배당주 및 하락한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등 방어적 포트폴리오를 구사하고 있다.

 

1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중동 리스크 완화와 금리인하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6월 한 달간 주요 지수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S&P500 지수는 5% 이상, 나스닥지수는 6% 넘게 올랐으며, 다우지수도 약 4% 상승했다. 2분기 초반까지만 해도 글로벌 무역 갈등과 관세 우려로 S&P500이 약세장 진입 직전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투자심리는 빠르게 반전됐다.

 

서학개미들은 지난주(6월 24~30일) 기준으로 슈왑 미국 배당주 ETF(SCHD)를 4056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SCHD는 미국의 고배당 대형주를 중심으로 구성된 ETF로,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재무부가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보복성 과세 조항(제899조) 삭제를 의회에 요청하면서, 배당주 투자에 대한 세금 부담 완화 기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쳤다. 세법개정안의 제899조는 미국 정부가 차별적이라고 판단한 국가의 투자자가 미국 내에서 얻은 이자·배당 소득에 추가 세금을 물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기존 법정 세율 대비 5%포인트를 추가 부과하고, 매년 5%포인트씩 인상해 최대 20%포인트까지 높일 수 있다. 이른바 '보복세'로 불리는 이 조항은 외국인 투자자의 배당 세금 부담을 늘려, 미 배당성장 ETF 수익률의 발목을 잡은 주요인으로 꼽혀 왔다.

 

AI 투자 열풍 속에 반도체주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서학개미들은 반대로 하락 위험에 대비한 움직임도 나타냈다. 이들은 ICE 반도체지수의 일간 수익률을 반대로 3배 추종하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베어 3배 ETF(SOXS)를 지난주 2911만달러 규모로 순매수했다. ICE 반도체지수가 지난주 6%가량 오르는 강세를 보였음에도, 이같은 투자는 단기 조정 가능성과 고평가 부담을 의식한 시장 변동성 대응 전략으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미 증시가 부담스러운 구간에 진입했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하반기에는 기업 실적 모멘텀이 증시 흐름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S&P500 지수는 현재 밸류에이션이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며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로 5년 평균(19.9배)과 10년 평균(18.4배)을 크게 넘어섰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련 밸류에이션이 합당하다는 점을 보이려면 기업이익이 크게 개선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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