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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신용도 하락한 롯데지주, 재무구조 개선 위해 허리띠 졸라맨다

롯데타워 전경 사진 / 뉴시스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 영향으로 롯데지주 신용등급이 하락했다. 지난해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된 것과 동시에 롯데지주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행보에 착수한 상황이라, 시장의 관심은 리스크 요인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느냐에 모아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지주 신용등급을 하향 조치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는 일제히 롯데지주 무보증 사채 등급을 AA-에서 A+로, 기업어음 등급을 A1에서 A2+로 조정했다.

 

신용도 하락의 주된 배경은 롯데케미칼의 실적 부진이다. 한국신용평가는 롯데지주 신용등급 평가 리포트를 통해 "핵심 계열사인 롯데케미칼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이 AA에서 AA-로 변경됨에 따라, 롯데지주 무보증 사채 신용등급 및 기업어음 신용등급을 변경한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롯데지주의 신용등급은 롯데케미칼과 롯데쇼핑, 롯데웰푸드, 롯데칠성 등 4개 자회사의 신용등급 결합 가중치를 바탕으로 산출된다. 주력 자회사인 롯데케미칼이 중국발 석유화학 공급과잉 기조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내자, 롯데지주까지 그 영향을 받게 된 것이다.

 

실제 연결기준 롯데케미칼은 2022년 마이너스(-)7626억원, 2023년 -3477억원, 2024년 -8941억원, 2025년 3월 -12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기조를 이어 오고 있다. 이에 지난 30일 국내 신용평가사들은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을 AA에서 AA-로 낮췄다.

 

이미 지난해 6월 국내 신용평가사들에 의해 롯데지주 장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변경됐고, 지주사 역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나서고 있는 만큼 시장 파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롯데지주는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사별로는 지난해 롯데렌탈을 매각하고, 롯데케미칼의 경우 파키스탄과 인도네시아 자회사 지분을 매각했다. 유통 부문에서는 코리아세븐의 현금입출금기(ATM) 사업을 떼어내면서 약 1년 만에 대거 비주력 사업 정리에 나섰다.

 

또, 가장 최근인 지난달에는 자사주 524만 5461주를 롯데물산에 매각하면서 약 1448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지주는 지난해 3월 사업보고서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투자 사업을 목적으로 지배주주 및 특수관계인을 대상으로 발행주식 총수 약 15% 내외의 자기주식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롯데지주가 비핵심 사업구조 개편 및 보유자산 매각으로 재무건전성 제고를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자체 재무부담 확대 위험이 아직 존재한다는 시각도 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보유자산 매각 및 사업구조 개편이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을 시 자체 재무부담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보유자산 매각 계획 성과 및 추가적인 계열 지원부담 수준, 지주사 재무부담 변동 추이 등이 주된 모니터링 요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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