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한전·KCB와 개발…218만 소상공인 신용 ↑ 기대
기존 신용평가 체계 소외 중소상공인에 공정한 평가 기회 제공
金 회장 "금융 취약계층 접근성 제고, 이자 부담 낮추는데 도움"
중소기업중앙회와 한국전력공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가 금융취약계층 소상공인을 위한 대안신용평가 모형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특히 4등급 이하의 중저신용자에 대한 변별력이 높아져 218만 소상공인들의 신용등급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기존 신용평가 체계에서 소외됐던 중소상공인들에게 공정한 평가 기회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중기중앙회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한전, KCB와 '소상공인 포용적 금융지원을 위한 서비스 제휴' 협약을 맺었다.
앞서 세 기관은 지난해 8월 '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을 위한 신용평가체계 및 정책지표 개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동안 각 기관이 보유한 소상공인 관련 데이터를 결합·분석해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에 성공하고 이번에 제휴까지 하게 됐다.
새 평가모형은 중기중앙회가 소기업·소상공인 공제인 '노란우산'을 운영하면서 보유하고 있는 노란우산공제 가입기간, 공제기금 부금액 그리고 한전의 소상공인 전기 사용량, 전기요금 납부정보 등과 KCB가 보유한 사업자신용정보를 결합해 소상공인의 신용 건전성을 공정하게 평가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재무평가 중심의 기존 모형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이번 평가모형은 KCB의 기존 소상공인 전용 평가모형과 비교해 전체 소상공인의 36%에 달하는 218만의 중저신용 소상공인들의 신용등급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지난해 100만명이 넘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폐업할 만큼 어려운 상황으로, 소상공인들은 대출이 더 필요하고 이자 경감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이번 대안신용평가 모형은 3사가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해 어려운 소상공인의 신용등급을 높여 이자 부담을 경감하고 새로운 대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모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 기관은 이번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적 금융지원을 위한 서비스 제휴에 그치지 않고 세심하고 촘촘한 중소·소상공인 정책개발을 위해 '데이터 기반 공동 연구'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이번 협력사업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보호하기 위해 한전이 시행 중인 다양한 실질적인 지원과 더불어 공공과 민간이 힘을 합쳐 소상공인의 실질적 금융지원을 실현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한전이 보유한 방대한 공공 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민생경제 회복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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