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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공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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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에서는 같은 부류가 아니더라도 종류가 다른 동물이 서로에게 이익을 주며 함께 사는 일을 흔히 볼 수 있다. 악어와 악어새, 충매화와 곤충, 콩과 식물과 뿌리혹박테리아나 벌과 꽃들이 그러하다. 서로의 부족한 것을 채우는 것이다. 어떤 경우는 당장은 아무런 이익이 없어 보여도 한두 단계만 거치면 도움이 되는 예도 있다. 돌고 도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지라 시간이 걸릴 뿐 의미 없이 존재하는 것은 없다. 이를테면 말벌이나 거미 같은 혐오(?) 곤충들의 존재가 그러하다.

 

말벌은 한 번이라도 잘못 쏘이면 생명에 위협을 주기도 하지만 작은 곤충 한 마리라 하더라도 전혀 무시할 수가 없다. 해마다 봄이나 가을 말벌에 쏘여 병원 신세는 물론 목숨까지 잃은 사람이 뉴스를 탄다. 그러나 생태적으로 보자면 말벌은 농작물에 손해를 끼치는 해충을 먹어 치우니 만약 말벌이 사라진다면 해충들은 더 난리를 피게 되고 지구 전체적으로 농작물 피해가 급증하여 식량부족 사태도 발발하게 된다고 한다. 말벌을 조심하고 피하기는 하되 적대시하며 말살할 일이 아니다.

 

거미 역시 보기에는 징그럽고 무섭지만, 사람에게 끼치는 피해는 적고 이런저런 해로운 벌레를 먹이로 삼으니 일종의 해충 천적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하듯 세상의 모든 생명은 나름대로 존재 의미가 있다. 사람은 독불장군식으로 혼자 살 수 없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것은 만고의 진리다. 이러한 현상은 동물이나 곤충들의 세계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새들도 계절에 따라 이동할 때 우두머리가 제일 앞에 서면서 시옷형으로 대열을 이루어 움직이고 동물들 역시 떼를 지어 먹이를 찾아 나서고 다른 동물과 맞선다. 단체가 혼자일 때 보다 위험의 대처나 먹이 사냥에 유리함을 아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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