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규 KGC인삼공사 제품화연구소장은 메트로경제 주최로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에서 열린 '2025 제약·바이오포럼'에 참여해 오가노이드(인체 유사 장기 모델) 기반 건강기능식품 연구 사례에 대해 소개했다.
김 소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동물실험 대체 모델로 오가노이드와 인공지능을 권장하는 흐름에 맞춰 인삼공사도 이를 식품·건기식 연구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가노이드는 인체 장기와 유사한 3차원 세포 구조로 최근 글로벌 연구 트렌드로 부상한 기술이다.
인삼공사는 현재 ▲인삼 유래 유용 프로바이오틱스 선별 ▲장 부착능 평가 ▲홍삼 항노화 효능 검증 ▲간 기능 개선 평가 등의 오가노이드 기반 연구를 진행 중이다.
김 소장은 "인삼의 뿌리·잎·줄기 등 각 부위에서 약 400여 종의 유산균을 분리해 장 오가노이드 모델로 성장과 염증 회복 능력을 평가한 결과, Lactobacillus casei KGC1201 균주가 장세포 성장과 버딩(세포 돌기 형성)을 촉진하는 효과가 확인돼 유용한 프로바이오틱스로 선별됐다"며 "또 오가노이드 모델을 활용해 프로바이오틱스의 '장 부착능'을 평가한 결과 기존 암세포주 기반(Caco-2 등) 실험보다 생존율과 부착력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는 오가노이드 모델이 인체의 실제 대사 환경을 더 정밀하게 반영한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다.
인삼공사는 지난 8월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MOU를 체결하고 '오가노이드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센터는 장(腸) 오가노이드 노화 모델을 구축 완료했으며, 향후 다양한 장기 모델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로 현재 간 오가노이드 연구가 진행중이다. 홍삼 성분이 간세포 생존율과 항산화 효능을 높이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장기적으로는 간 기능 개선을 목표로 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인삼공사는 향후 식약처 기능성 원료 심사 체계에 오가노이드 기반 평가 항목을 추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김 상무는 "오가노이드는 동물실험을 대체하면서도 인체 반응을 정밀하게 재현할 수 있는 차세대 연구 플랫폼"이라며 "홍삼의 기능성과 안전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신뢰받는 K-홍삼의 위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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