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안보질서 재편과 2026 K방산 전망’ 간담회 개최
미중 패권구도 속 방산·AI·디지털자산 3대 투자축 제시
한화자산운용이 '신냉전 구도' 속에서 방위산업을 미래 핵심 투자 테마로 제시했다. 글로벌 공급망 블록화와 군비경쟁 심화로 세계 안보 질서가 재편되는 가운데, 국내 방산기업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관련 ETF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27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 불스홀에서 열린 '전 세계 안보 질서의 재편과 2026 K방산 전망' 기자간담회에서 한화자산운용(대표 김종호)은 방산 산업의 구조적 성장 가능성과 자사 ETF 운용 성과를 공유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이 발표자로 나섰다.
최영진 CMO는 "PLUS ETF의 순자산은 전년 말 대비 112% 증가했으며, PLUS K방산·PLUS 고배당주·PLUS 200 ETF가 모두 1조원을 돌파했다"며 "한화자산운용은 세상을 움직이는 세 가지 힘, 즉 방위산업·AI(인공지능)·디지털자산을 중심으로 장기 투자 전략을 수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중심의 서방세력과 중국 중심의 반서방세력 간 대립은 수십 년간 이어질 뉴노멀이며, 그 속에서 방산 산업은 지속 가능한 장기 투자 영역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선엽 AFW파트너스 대표는 글로벌 갈등 심화가 방산산업 성장의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WTO나 FTA 등 세계화 시대의 협정이 약화되고, 미국이 중국을 배제한 공급망을 구축하면서 한·미·일과 북·중·러의 대결 구도가 고착화되고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럽 내 군비 경쟁이 촉발되며 글로벌 방산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장남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최근 시장에서 제기되는 '마진 피크' 논란을 일축했다. 그는 "2022년 이후 한국 방산업체들의 협상력이 오히려 강화됐으며, 초과 수요와 중동지역의 신규 수출 기회로 고마진 구조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특히 "중동은 전차·장갑차 교체 수요가 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이 본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인 유망 시장"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1월 업계 최초로 국내 주요 방산기업에 투자하는 'PLUS K방산 ETF'를 상장했다. 해당 ETF는 글로벌 방산산업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24일까지 누적 수익률 212.35%를 기록, 국내 상장 주식형 ETF(레버리지 제외)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한화자산운용 관계자는 "K방산은 더 이상 단기 테마가 아니라 글로벌 산업구조 속에 자리 잡은 전략 섹터"라며 "ETF를 통해 국내외 투자자들이 방산과 기술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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