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인터내셔날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 사업 부문을 계열사인 신세계까사에 넘기고, 패션과 코스메틱이라는 핵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 이번 사업 재편을 통해 확보한 재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과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28일 이사회를 열어 자주 사업 부문 일체를 신세계까사에 940억 원에 양도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오는 12월 10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연말까지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 1일을 양도 기준일로 삼을 예정이다.

매각 대상인 자주는 생활용품부터 침구, 주방용품, 라운지웨어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브랜드로, 지난해 약 2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번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모태 사업인 패션과 성장세가 가파른 코스메틱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코스메틱과 패션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해 미래 성장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