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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현장]11월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백화점 3사 연말 인증샷 '전쟁'

3분기 실적 회복세 업고 연말 대목 선점 경쟁…'코세페'와 시너지 극대화

더현대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중 편지공방 공간의 모습/손종욱 기자
더현대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 중 루돌프의 집 공간의 모습/손종욱 기자

백화점 3사가 연말을 맞아 크리스마스 테마를 기반으로 한 인증샷 전쟁에 나섰다. 유통업계가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 연출에 사활을 거는 건 본격적인 연말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최근 소비 심리가 반등하며 백화점 3분기 실적 개선이 전망되는 가운데, 매력적인 오프라인 장소로 방문객을 끌어들여 연말 시너지를 노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百 '디지털 시대'에 '손의 온기'를

 

현대백화점은 이달 1일부터 더현대 서울에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을 주제로 한 H빌리지를 선보인다. H빌리지 관람은 지난달 23일 사전 예약 당시 동시접속자 4만5000명이 몰린 가운데 30분 만에 마감되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달 16일부터 30일까지 관람객을 모집하는 2차 예약은 이달 6일 오후 6시에 열린다.

 

올해 핵심 콘셉트는 'ATELIER DE NOEL; made with love(크리스마스 공방; 사랑을 듬뿍 담아)'. 클릭 한 번이면 선물이 도착하는 디지털 시대에 '손의 온기'와 '진심 어린 교감'의 가치를 재조명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이는 단순한 콘셉트가 아닌 공간 연출 방식에 그대로 적용됐다. 포장공방에 설치된 1000개의 선물 상자 리본은 10명의 작업자가 10일간 직접 손으로 묶었으며, 편지공방의 1000장에 달하는 손편지 역시 디자이너들이 직접 도장을 찍고 매달았다.

 

현대백화점 정민규 시각 상품기획자(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간담회에서 "카카오톡 선물하기처럼 정해진 문장으로 클릭 한 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시간을 들이는 과정 자체가 사랑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며 "집을 짓는 망치질부터 리본 묶기까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고 강조했다.

 

스토리텔링도 강화했다. 산타와 엘프가 모두 감기에 걸려 아기 곰 '해리'가 대신 선물을 준비한다는 따뜻한 이야기를 6개의 '코티지(시골집)'에 녹여냈다. 이곳에는 미니어처 기차와 디오라마, 1000여 개의 빈티지 장난감 등이 배치돼 동화 속 공방을 현실로 구현했다.

 

더현대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이 전시된 H빌리지 모습/손종욱 기자
더현대 서울에서 전시되고 있는 '해리의 크리스마스 공방'이 전시된 H빌리지 모습/손종욱 기자

◆롯데百, 3만 개 조명과 100m 쇼윈도로 압도

 

롯데백화점은 지난 10월 31일 롯데타운 명동의 불을 밝혔다. 올해 테마는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로, 한 해 동안 수고한 이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감사'를 전하는 데 집중했다. 프랑스 일러스트레이터 '나탈리 레테'와 협업해 롯데의 요정 캐릭터 '똔뚜(Ttonttu)'가 퍼레이드를 펼치는 동화 같은 비주얼을 완성했다.

 

규모 면에서도 압도적이다. 본점과 에비뉴엘 외벽에 총 3만 개의 LED 조명을 사용해 클래식한 크리스마스 파사드를 연출했으며, 13미터 대형 트리와 약 100m 거리의 '움직이는 쇼윈도'(디오라마)로 명동 일대를 화려하게 물들였다.

 

2025년 롯데백화점 크리스마스 비주얼 테마 스위트 홀리데이(Sweet Holidays)로 물든 롯데타운 명동 전경/롯데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위치한 신세계스퀘어에서 열린 2025 크리스마스 영상 랜더링 이미지/신세계백화점

◆신세계百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정상급 퍼포먼스

 

신세계백화점은 이달 7일 본점 신세계스퀘어에서 크리스마스 영상을 공개하며 경쟁에 합류한다.

 

올해 테마는 '뮤지컬 원더랜드(Musical Wonderland)'로, CJ ENM과 손잡고 '킹키부츠', '비틀쥬스' 등 브로드웨이 뮤지컬 IP를 전면에 내세웠다. '시간을 잇는 마법의 세계'라는 주제로 푸빌라 캐릭터와 함께 김준수, 강홍석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의 퍼포먼스를 담아 한 편의 뮤지컬 같은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영상 공개에 앞서 강남점 1층에 대형 트리 로드를 설치하고, 뮤지컬 콘셉트의 팝업스토어 '씨뮤 산타즈의 선물공장'을 여는 등 분위기 띄우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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