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주' 삼성전자가 3일 11만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와 함께 한국증시를 이끄는 SK하이닉스도 사상 처음으로 '60만닉스'(주가 60만원) 고지에 올랐다. 두 반도체 기업은 코스피를 사상 처음으로 4220선에 올려놨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전장보다 3600원(3.35%) 오른 11만1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전장보다 6만1000원(10.91%) 오른 62만원을 기록했다. 반도체 '투톱'모두 사상 최고가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각각 657조6718억원과 70조8266억원으로 불어났다.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은 451조3614억원이다. 이들의 시가총액을 합치면 1179조8598억원으로, 1200조원에 달한다.인공지능(AI)발 메모리 반도체의 수퍼사이클 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매수세가 몰린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시장참여자들은 엔비디아와의 협력에 주목한다.
최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방한해 "삼성전자가 필요하고, SK하이닉스도 필요하다"며 협력을 강조한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31일 정부를 비롯해 삼성전자와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 국내 4개 기업에 총 26만 장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공급한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그간 '반도체 저승사자'로 불렸던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까지 최근 돌변한 태도를 보인다. 모건스탠리는'메모리 수퍼사이클, AI의 거센 흐름이 산업 전반을 끌어올린다(Memory Supercycle-Rising AI Tide Lifting All Boats)' 보고서에서 "지난 4월을 기점으로 강력한 AI 성장이 새로운 기술 사이클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는 2026년 메모리 시장에 상당한 공급-수요 불일치를 야기하며 가격 상승을 이끌 것"이라고 했다. 모건스탠리는 이전의 예측과 달리 올해 반도체 업계가 "따뜻한 겨울"을 맞이할 것이라며 메모리 사이클은 2027년 정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치인 4221.87(종가)을 찍었다. 이날 한때 4221.92까지 올라 지난달 30일 기록한 장중 기준 역대 최고치(4146.72)도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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