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 활동계좌수 9500만개 돌파...올해만 10% 급증
코스피가 최고치 랠리를 이어가자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도 급증하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9533만3114개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8656만8337개 대비 10.12%(876만4777)개 불어났다. 지난 5월 12일 9000만개를 넘어선 이후 5개월여 만에 9500만개를 돌파한 것이다.
주식거래 활동계좌는 예탁 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최근 6개월 내 한 차례 이상 주식거래(매수·매도)가 이뤄진 위탁매매 및 증권저축 계좌를 의미한다. 한국의 총 인구가 약 5000만명임을 감안할 때, 1인당 약 2개의 주식거래 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올해 들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5000 시대'에 기대감이 확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 열기가 높아지면서 주식 계좌 개설도 자연스레 증가한 것이다.
코스피는 지난달 사상 최초로 4000선을 돌파하면서 역대급 기록을 쓰고 있다. 하반기 들어 전날까지 37.44% 급등했다.
증권가에서는 코스피의 상승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단기 조정 국면은 맞이할 수 있으나 전체적은 추세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9월 말 46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의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예상치)는 지난해 말 기준 73조4000억원까지 파죽지세격으로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역시 9월 말 47조8000억원에서 10월 말 현재 67조7000억원으로 속등했다"며 "시장 일각에서는 내년도 양사 영업이익의 동반 100조원 달성 가능성마저 제기되는 가운데, 이는 2026년 최적 시나리오의 현실화·코스피 5000 안착 경우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코스피 밴드를 종전 3300~4000포인트에서 3800~4600포인트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도 "3분기 프리어닝 시즌부터 반도체 중심의 실적 전망 상향 조정이 빠르게 전개됐고, 삼성전자 실적 서프라이즈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등 2차전기 관련주들의 실적 호조가 나타났다"며 "2026년 3분기까지 분기 순이익이 레벨업 될 것으로 예상되고, 2027년에도 두 자리수대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코스피는 중장기 상승 추세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코스피 밴드 상단 역시 3850에서 4250선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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