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경남은행은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를 발행했다고 4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는 발행기관이 보유한 우량자산(주택담보대출 등)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으로, 투자자는 담보자산에 대해 우선변제권을 보장받는 동시에 발행기관에 대해서도 원리금 상환을 청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부 채권이다. 투자자는 높은 안정성을 보장받을 수 있고, 발행기관은 조달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은 지방은행이 한국주택금융공사의 지급보증을 통해 신용등급을 상향(AA+a AAA)해 발행한 첫 사례다. 이번 커버드본드 발행은 일반채권 대비 약 10bp(0.1%p) 수준의 조달비용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이정훈 BNK경남은행 자금부 부장은 "정부의 가계부채 안정 정책 기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방은행 최초로 1500억원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발행하게 됐다"라며 "BNK경남은행 중장기 주택금융 공급 확대를 통해 서민의 주거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