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4%대 급락세를 보이자 한국거래소가 프로그램매도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를 발동했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전 9시 46분께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변으로 5분간 프로그램매도호가의 효력을 정지했다고 밝혔다. 발동 시점 기준 코스피200선물은 전일 종가인 583.15보다 30.35포인트(5.20%) 하락한 552.80이었다.

사이드카란 주식시장 프로그램매매 매수(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시키는 것으로 급격한 변동으로 인한 시장의 충격을 완화시킨다. 코스피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 7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면서 글로벌 증시가 급락했던 날이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2번째 발동된 것이다.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거래종목 중 직전 거래일 거래량이 가장 많은 종목의 가격이 5% 이상 상승(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된다. 단, 사이드카는 1일 1회만 적용되며 정규시장 개시 후 5분 전이나 장 종료 40분 전 이후에는 발동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