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액 5193억·순자산 8115억… 출시 3년 만에 안정적 성장세 이어가
배재규 “AI 반도체는 부를 창출하는 산업 중심축… 버블론은 과장됐다”
박희운 전무 “은퇴 후엔 인출 전략이 핵심… 시장 따라 유연하게 조절해야”
이틀째 급락세를 이어가던 코스피가 5일 오전 장중 3900선 아래로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패닉 장세를 연출하던 같은 시각,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는 정반대의 메시지가 울려 퍼졌다.
"오늘 같은 날에도 마음 편히 투자할 수 있는 게 타깃데이트펀드(TDF)입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사장은 이날 오전 10시 열린 '한국투자TDF 알아서ETF포커스펀드' 출시 3주년 세미나에서 "호황기에는 답답하게 보일 수 있지만, 시장이 침체하거나 폭락할 때 진정한 실력이 드러난다"며 "TDF는 위기 때 흔들리지 않는 포트폴리오"라고 강조했다.
이어 배 사장은 "요즘 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며 투자자들이 방향을 잃고 있지만, 결국 시간을 이기는 투자가 진짜 실력"이라며 "TDF는 시장의 급변 속에서도 자산이 무너지지 않게 설계된 구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 역시 개인 포트폴리오의 20%를 TDF로 운용한다"며 "테크주 같은 성장자산과 TDF를 섞으면 버블이 터져도 죽지 않는 포트폴리오가 된다"고 말했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로 삼아 자산배분 비중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생애주기형 펀드다. 젊을 때는 주식 등 위험자산을 중심으로 수익을 추구하고, 은퇴가 다가올수록 채권 등 안정자산의 비중을 높인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TDF 알아서ETF포커스펀드'는 여기에 ETF(상장지수펀드)를 결합해 글로벌 분산투자를 실현했다.
2022년 10월 출시된 이 펀드는 설정액 5193억원, 순자산총액 8115억원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3년 기준 위험 대비 수익률(샤프지수) 1위를 기록하며 업계 내 장기성과를 입증했다.
최근 시장을 달구고 있는 'AI 버블론'에 대해서도 배 사장은 "AI 대표 기업들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30배 수준으로 결코 과도하지 않다"며 "AI 반도체 기업들은 부를 창출하는 산업의 중심축"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철도 붐 때 철강을 판 카네기가 돈을 벌었듯, AI 시대의 인프라를 공급하는 기업은 결국 성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퇴직 후 자산 인출 전략과 포트폴리오 설계에 관한 실무 세션도 이어졌다.
박희운 한국투자신탁운용 솔루션본부 전무는 '인출기 연금 투자 방법'을 주제로 "시장 상황에 맞춰 인출액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가드레일 전략'이 필요하다"며 "목적별 자산을 구분해 운용하는 '버킷 전략'을 병행하면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강성수 솔루션부문 상무는 "한국투자TDF 알아서ETF포커스 시리즈는 최근 3년간 설정액이 191%, 순자산이 238% 늘었다"며 "환노출형 해외주식과 국내채권을 조합해 수익률과 변동성의 균형을 잡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밝혔다.
배 사장은 "TDF는 급등장에서 화려하진 않지만, 하락장에서 잃지 않는 힘을 보여준다"며 "단기 이익보다 꾸준한 성과를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가장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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