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7월부터 시작해 입주가 마무리된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의 '분당 아테라'. 수인분당선 야탑역으로부터 탑마을, 매화마을, 목련마을 등 1기 신도시 조성과 함께 들어섰던 나즈막한 단지들을 지나면 양쪽으로 공원을 둘러싼 숲과 함께 분당 아테라 입구가 나타난다. 야탑동에서는 무려 20여년 만의 신축 단지다.
분당 아테라는 성남시가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를 주택 용지로 전환하면서 들어섰다. 유휴부지 활용은 최근 새로 아파트를 지을 땅이 없는 도심지에서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을 받았는데 분당 아테라의 경우 이미 2022년에 착공해 올해 입주까지 끝냈다. 성남시가 공공분양주택 사업으로 주도하고,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위탁을 받아 금호건설이 시공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총 242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별로는 ▲74㎡ 71세대 ▲84㎡A 71세대 ▲84㎡B 30세대 ▲84㎡C 70세대 등이다.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국민평형'의 분양가도 8억원을 밑돌면서 일반분양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최고 30대 1을 기록했다.
단지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성남시에는 유휴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으로, 금호건설에는 신규 론칭 브랜드 '아테라' 적용으로 의미가 크다 보니 내외부 인프라는 물론 조경도 완성도가 높아졌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매월 1회 합동 점검을 통해 단지 조경이나 경관 조명까지 챙겼을 정도다. 현장 주변 도로는 전면 재포장하고, 중앙분리대 설치와 보행자 도로 정비도 병행해 단지 외부 인프라도 새롭게 단장했다.
분당 아테라는 입지 자체가 도심 속 공원이다. 왼쪽으로는 탑골공원, 오른쪽으로는 성지공원이 자리했다. 단지 설계도 자연경관과 어울러져 공원과 주거의 경계를 허물도록 했다.
금호건설은 아테라 만의 정체성을 살려 암석원과 수경시설, 미술작품 등 예술적 감성이 녹아든 조경 특화를 적용했다.
탑골공원을 걷다보면 공원의 일부인듯한 벽화가 단지의 경계다. 벽화는 바다의 파도, 물의 흐름, 파동, 산의 형세, 바람의 모습 등 자연의 다채로운 형태들을 표현해 새로운 에너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벽화에서 단지 입구쪽으로는 가면 웅장한 자연의 경관을 그대로 옮겨와 조성한 석가산이 나온다. 기암괴석과 조화로운 수목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산수화 같은 자연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단지 내로 올라가면 필로티와 연계한 테마 정원과 수경시설이 나온다. 공원 속 식물원처럼 출입구 쪽으로는 대형목으로 식재를 하고, 안쪽으로는 사계절 경관을 즐길 수 있는 초화류를 배치했다.
단지 내에는 윤성필 작가의 '에너지…생동하는 생명체'와 조보환 작가의 '리프레시(Refresh)' 등 모두가 감상할 수 있는 작품이 놓여졌다.
어린이들이 뛰어놀 수 있는 놀이터 역시 자연을 모티브로 했다. 숲속 놀이터는 거대한 소나무를 모던 디자인 형태로 풀어냈고, 도란도란 놀이터는 꽃이 가득 핀 숲 속 정원의 새장으로 표현했다. 놀이터 옆으로는 아이들을 보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티 하우스와 파고라가 있다.
한편 아테라는 금호건설이 20여년 만에 신규로 론칭한 주거 브랜드다. '예술(ART)', '대지(TERRA)', '시대(ERA)'의 합성어로 삶의 공간인 집을 '대지 위의 예술'로 구현하겠다는 주거 철학을 담았다. 분당 아테라를 포함해 올해 전국 6개 단지가 아테라 브랜드로 입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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