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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TV시장 침체 속에서도 AI·프리미엄 전략으로 승부수

지난 10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KES 2025(한국전자전) 삼성전자관에서 관람객들이 '마이크로 RGB TV'의 화질과 색 재현력, 명암 표현력 등을 경험하고 있다. / 삼성전자

글로벌 TV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가 TV·가전 사업 부문에서 동시에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는 인공지능(AI)과 프리미엄 전략을 앞세워 돌파구를 모색하는데 분주하다. 아울러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광고·구독·데이터 등 플랫폼 중심의 수익 모델로 체질 전환에 나서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글로벌 TV 출하량은 4975만대로 전년 동기 5233만대 대비 4.9% 감소했다. TV교체 주기의 장기화, 관세 우려로 인한 선수요 증가,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영향력이 감소된 것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상반기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 시행을 앞두고 북미 시장 주요 브랜드들이 선제적으로 재고 축적에 나서면서 전년 동기 대비 출하량이 약 2%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3분기에는 출하량이 다소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TV 시장 침체 여파로 삼성전자와 LG전자는 3분기 TV·가전 실적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전자의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 감소한 7조 30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생활가전(DA) 사업부를 포함한 영업손실은 1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 대비 적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LG전자의 TV사업을 담당하는 MS사업부는 매출이 전년 동기 9.5% 줄어든 4조652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3026억원으로 전분기 1917억원 영업손실 대비 적자 폭이 커졌다.

 

이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해 수익성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AI기능, TV전용 플랫폼 등 소프트웨어 측면에서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TV 전 라인업에 AI 플랫폼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초대형·프리미엄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유지하는 동시에 중저가 모델에도 AI업스케일링과 개인화 기능을 확산할 계획이다. 특히 대화형 인공지능 '비전 AI 캠패니언' 적용 범위를 넓히고 자체 OS인 '타이젠' 기반 무료 채널 서비스 'TV 플러스'를 통해 광고형 수익 모델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TV사업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 역량을 집중하는 분위기다. 특히 광고 사업 고도화와 콘텐츠 확대를 통해 자체 플랫폼인 '웹OS' 사업 기반을 확장 중이다. 웹OS 플랫폼을 탑재한 기기는 올해 기준 2억 6000만대를 넘어섰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웹OS 탑재 기기를 2배 이상으로 늘리고 광고 및 콘텐츠 매출 비중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TV사업의 주요 변수로는 패널 가격 변동, 교체 수요 둔화, 콘텐츠 소비 패턴 변화 등이 꼽힌다"라며 "기업들은 생산거점 다각화와 기업 간 거래(B2B) 사업 비중 확대 등으로 대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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