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해외사업 선방, 각각 3분기·5분기 연속 영업익 성장
그로서리 부문, 추석 시점 차이 등으로 영업이익 85% 급감
롯데쇼핑의 3분기 성적이 전년동기 대비 뒷걸음질 했다. 그로서리(마트·슈퍼) 사업의 부진과 하이마트의 역기저 영향 때문이다. 다만, 백화점 부문과 해외 사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을 방어했다.
롯데쇼핑은 7일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3조4101억원, 영업이익 130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4.4%, 영업이익은 15.8%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투자 부동산의 일회성 손상 인식으로 48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백화점 사업은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을 이어갔다. 3분기 백화점 매출은 73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796억원으로 9% 늘었다. 3분기 들어 패션 매출이 호조를 보였고, 외국인 관광객 증가 효과로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39% 신장한 점이 실적에 기여했다.
해외 사업 역시 5분기 연속 영업이익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2023년 개점 후 분기 최대 흑자를 달성하며 베트남 사업을 이끌었다. 개점 2주년을 맞은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누적 방문객 2500만명, 누적 매출 6000억원을 돌파했다.
반면 국내 그로서리 사업은 3분기 매출 1조303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85.1%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추석 명절 시점 차이와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등 영업 외적인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하이마트는 3분기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39.3% 감소했으나, 롯데쇼핑은 지난해 발생한 대규모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는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이커머스(롯데온)는 영업손실 96억원을 기록, 6분기 연속 적자 폭을 줄였다. 홈쇼핑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했으며, 컬처웍스는 올 들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집객 및 영업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달 20일부터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이고, 해외 마트는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롯데쇼핑 김원재 재무지원본부장은 "백화점이 3분기 연속, 해외사업은 5분기 연속으로 꾸준히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곧 다가올 연말 성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영업활동에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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