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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신영증권, "AI로 불완전판매 잡는다"…증권업계 첫 ‘AIVS’ 도입

AI 에이전트가 상담 맥락 분석해 리스크 실시간 탐지
1만4000시간 학습한 금융 특화 모델로 소비자보호 강화

황성엽 신영증권 대표이사(오른쪽에서 세 번째)와 최은진 젠티 대표(오른쪽에서 네 번째)가 업무 협약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신영증권

신영증권이 인공지능(AI)을 앞세워 금융소비자 보호 혁신에 나섰다. 증권업계 최초로 AI 에이전트 방식의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솔루션(AIVS)'을 도입하며, 판매 과정 전반의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차세대 시스템을 가동했다.

 

신영증권은 10일 AI 전문기업 젠티와 협력해 금융 특화 AI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솔루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은 단순 키워드 검출을 넘어 상담 대화의 전체 맥락을 분석해,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장하거나 결과를 암시하는 표현 등 불완전판매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을 자동으로 탐지한다. 상품별 필수 고지 항목의 안내 여부도 스스로 확인할 수 있어, 상담 녹취 전수 모니터링이 가능해졌다.

 

신영증권은 금융 상품 판매에 사용되는 주요 용어를 음성 합성 기술로 학습 데이터화하고, 약 1만4000시간의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금융 특화 음성인식 모델과 거대언어모델(LLM)을 자체 개발했다. 이를 통해 금융 대화 환경에 특화된 높은 인식 정확도를 확보했다.

 

특히 금융 특화 LLM은 단순 대용량 학습이 아닌 소형언어모델(sLLM)을 활용해 신영증권의 업무 목적에 최적화된 데이터셋으로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온프레미스(On-premise) 방식으로 구축돼 고객 정보가 외부로 유출될 우려 없이 안전하게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1월 개발을 시작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지난달 본격 도입됐다. 신영증권은 향후 불완전판매 탐지를 넘어 ▲리스크 관리 ▲컴플라이언스 자동화 ▲고객 보호 시스템 고도화 등 다양한 AI 솔루션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구정본 신영증권 미래금융팀 이사대우는 "AI 기술을 활용한 불완전판매 모니터링 솔루션을 조기 도입해 리스크를 사전에 탐지하고, 직원이 분석과 개선 활동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 보호와 컴플라이언스 강화를 위한 디지털 혁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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