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방형 쇼핑몰 서비스 이달 종료
신한카드가 자체 쇼핑몰인 '올댓' 서비스 운영을 4년 만에 종료한다. 수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정리하면서 비용 효율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자사 오픈 개방형 쇼핑몰인 '올댓' 플랫폼 서비스를 이달부로 종료한다. 이후부터는 신한 쏠(SOL) 페이 애플리케이션 내 쇼핑 부문을 따로 개설해 '인앱몰'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올댓은 신한카드가 지난 2022년 자사 쇼핑사이트인 '올댓쇼핑'을 리뉴얼한 오픈형 쇼핑 플랫폼이다. 가구, 가전, 이사 등 생활용품과 더불어 웨딩 용품, 여행 패키지, 골프 용품을 중심으로 한 비금융 쇼핑 생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신한카드 올댓 서비스는 카드사 쇼핑 플랫폼 가운데 유일하게 오픈형 개방 쇼핑몰 형태로 운영돼 왔다. 신한카드 회원이 아니더라도 회원가입만 하면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다. 심지어 신한카드 외 다른 카드사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시중은행 계좌로도 결제가 가능했다.
그런 올댓 서비스가 4년 만에 운영을 종료하고, 신한카드 금융 앱에 커머스 기능을 결합한 인앱몰 형태로 전환된다. 누구나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과거와 달리 신한카드 발급 회원만 쇼핑몰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서비스 종료가 비용 효율성 관리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순익이 나지 않는 사업을 단계적으로 정리하면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이다.
실제 신한카드 올댓 플랫폼은 그간 수익성이 신통지 않았다. 이에 따라 지난 3월에는 올댓 플랫폼 내에서 제공되고 있던 '올댓컬쳐' 공연 예매 서비스가 종료됐다. 4월에는 골프장 예약 서비스 및 티스캐너 이용 고객 대상 할인권을 제공하는 '올댓골프' 서비스도 폐지됐다.
올해 초를 중심으로 대기업과의 제휴도 줄줄이 중단됐다. 대표적으로 지난 3월과 4월에는 LF몰, 교보문고와의 제휴서비스를 종료했다.
이어 6월에는 예스24, 쇼핑엔티, 우체국쇼핑, 신세계몰, G마켓, 알라딘, 홈플러스, 옥션, 롯데홈쇼핑, 11번가 등과의 제휴서비스를 중단했다. 이후 올댓 플랫폼 자체를 폐지하는 수순을 밟았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제휴몰 등 아웃링크 방식으로 운영하는 서비스를 정리해 단순화할 예정"이라며 "신한카드 이용고객 대상 쇼핑템 추천으로 운영 방식을 변경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신한카드 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할 계획이나, 일부 상품에 대해서는 기존 방칙처럼 타사 카드도 결제가 가능하도록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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