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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메리츠證, 유증으로 '자본 8조 시대·IMA 기반' 성큼…신평사 “자본·레버리지 개선”

메리츠證 5000억 규모 CPS 유상증자 단행. 자기자본 8조원 근접.
한신평·나신평 모두 '긍정' 평가 내놔
금투업계, "발행어음·IMA 등 사업 확장 가능성이 커져"

서울 여의도 IFC에 있는 메리츠증권 본사/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이 500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CPS) 유상증자를 추진하면서 자기자본 8조원 진입을 사실상 눈앞에 두게 됐다.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발행이 자본적정성과 사업경쟁력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진단했다.

 

30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회사는은 지난 25일 이사회를 열어 무의결권 CPS 3875만679주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하기로 의결했다. 발행가는 1만2903원으로 총 5000억원 규모다. 신주를 받는 주체는 특수목적법인(SPC) 넥스라이즈제일차이며, 메리츠금융지주가 SPC에 풋옵션을 제공해 신용을 보강하는 구조다. 발행된 CPS는 향후 기관투자자 등에 재매각될 예정이며, 납입일은 12월 11일이다. 보통주 전환청구 기간은 내년 12월 12일부터 2055년 12월 12일까지다.

 

메리츠증권은 "자본 확충 및 투자재원 확보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증으로 별도 자기자본은 9월 말 7조1917억원에서 약 7조6917억원으로 확대되며, 4분기 순이익을 고려하면 연내 자본 8조원 달성도 가능해진다.

 

이번 발행은 신용평가사들도 일제히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CPS는 회계상 자기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실질적인 유상증자 효과가 있다"며 "자본적정성과 우발부채/자기자본 비율이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금융지주가 CPS 투자자에게 풋옵션을 제공하지만, 기존 메리츠캐피탈 보증 한도를 줄여 총 보증한도를 1조3000억원으로 관리하기로 한 만큼 지주 재무부담은 제한적이라는 평가도 더했다.

 

한국신용평가사 역시 "자본규모의 약 7%에 달하는 이번 자본확충은 최근 주주환원·성장 전략 병행으로 낮아진 자본비율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라며 "영업용순자본비율이 146.5%에서 159.2%, 조정 영업용순자본비율도 164.1%까지 개선된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또 "자본규모는 증권업 경쟁력의 핵심 지표이며, 발행어음 인가와 향후 IMA 사업 진출에서도 중요한 기반이 된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증권업계에서는 '자본 8조원'이 사업 영역 확장의 분기점이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이면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를 받을 수 있고, 8조원 이상이면 종합금융투자계좌(IMA)까지 가능해진다. 메리츠증권은 이미 발행어음 사업 인가를 추진 중이다.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을 기업금융·모험자본 중심으로 운용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단기적으로는 메리츠증권의 조정레버리지와 자본완충력이 개선되고, 중기적으로는 발행어음·IMA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메리츠증권이 자기자본 8조원에 근접하면서 삼성증권과의 순위 경쟁에서도 유의미한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메리츠지주 측 부담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우세하지만, 지주의 낮지 않은 이중레버리지비율(9월 말 기준 117.3%)과 자회사 지원 구조에 대한 모니터링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지주는 캐피탈 보증 한도를 축소하는 등 재무안정성 관리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자기자본을 활용하는 사업이 확대되는 환경에서, 대형사 중심의 자본 확충 경쟁은 더욱 빨라질 것"이라며 "메리츠증권의 이번 유상증자는 사업 확장 신호탄이자 향후 IMA 시장 진입의 사전 포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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