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은 서울 용산에 위치한 세계본사 아트리움에서 이불 작가의 대형 설치 작품 'Willing To Be Vulnerable - Transparent Balloon(2025)'을 공개한다고 23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일상 속 건축 공간을 새로운 감각의 장으로 전환하는 데 중점을 둬, 세계본사 아트리움을 예술의 공공적·정서적·미적 가치를 전달하는 하는 공간으로 꾸몄다.
공중에 떠 있는 풍선 형태의 작품은 아모레퍼시픽 세계본사의 개방감 있는 아트리움 공간에 경쾌하면서도 압도적인 조형 경험을 제공한다. 가볍고 투명한 필름, 공기의 흐름, 유영하는 표면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작가는 경쾌함과 위태로움, 미래지향적 형태와 붕괴의 징후가 공존하는 모습을 시각적으로 구현해 이상과 현실, 강인함과 취약함 사이의 복합적 감정이 감지되는 몰입형 환경을 조성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아름다움의 문화'를 확장하는 아모레퍼시픽 기업 비전의 일환"이라며 "동시대 한국 작가의 창조적 실천을 세계적 맥락 속에서 조명하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불 작가는 한국 대표 작가로, 1980년대 후반부터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적 작업을 선보였다. 이후 수십 년간 대형 조각과 환경적 설치 작업을 통해 유토피아적 상상과 미래에 대한 집단적 감정을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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