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다음 단계는 ‘휴머노이드’…2026년 본격 개화 전망
휴머노이드 매출에 직접 연동되는 ‘퓨어 포트폴리오’로 차별화
인공지능(AI)을 이을 차세대 성장 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급부상하고 있다. AI가 반도체와 인프라를 넘어 물리적 세계에 직접 개입하는 '피지컬 AI' 시대로 접어들면서, 관련 밸류체인 전반에 투자하는 상품도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있다.
5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러한 흐름에 맞춰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을 6일 신규 상장한다고 밝혔다. 이는 새해 첫 ETF 신상품으로, AI 2단계 투자 테마인 피지컬 AI를 전면에 내세웠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가 AI 반도체와 인프라 구축의 해였다면, 올해는 AI가 실제 생산과 노동 현장에 투입되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봤다.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5일 TIGER ETF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웹 세미나에서 "2026년은 AI가 물리적 세계에 직접 개입하는 단계로,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미국이 중국 의존도를 낮춘 동맹국 중심의 휴머노이드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메모리·파운드리·배터리·자동차·로봇 산업을 모두 갖춘 한국이 전략적 대안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엔비디아가 삼성전자, SK, 현대차, 네이버 등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며 한국을 주요 AI 파트너로 평가하는 점도 이러한 맥락으로 풀이된다.
정책 환경도 우호적이다. 정부는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AI 대전환'을 핵심 과제로 설정하고, 향후 5년간 AI·로봇 분야에 32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맞춰 삼성전자와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차와 보스턴다이내믹스, LG와 로보티즈 등 대기업들도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인수합병과 협업을 통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TIGER 코리아휴머노이드로봇산업 ETF'는 이러한 산업 구조를 반영해 휴머노이드 밸류체인을 세 축으로 나눠 구성했다. 관절 역할을 담당하며 원가의 60~70%를 차지하는 액추에이터·감속기 등 핵심 부품, 완제품을 설계·조립하는 로봇 제조, 그리고 로봇이 실제로 작동하는 환경을 만드는 소프트웨어·관제 영역이다.
ETF 포트폴리오에는 로보티즈, 에스피지, 레인보우로보틱스, 현대오토에버 등 각 밸류체인의 대표 기업 15종목이 담겼다. 개별 종목 비중은 최대 15%로 제한되며, 연 4회 정기 변경을 통해 산업 변화에 대응할 예정이다.
가장 큰 차별점은 '휴머노이드 매출에 직접 연동되는 퓨어(Pure) 포트폴리오'라는 점이다. 기존 로봇 ETF와 달리 휴머노이드 산업 비중이 낮은 일반 IT·플랫폼 기업은 제외하거나 비중을 최소화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카카오 등은 편입 대상에서 빠졌다.
정 본부장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실제로 판매될 때 즉각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기업만 선별했다"며 "산업의 구조적 성장에 보다 직접적으로 베팅할 수 있도록 설계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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