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호실적)을 내면서 주식시장에 펀더멘털 장세가 펼쳐질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코스피 상장사(추정기관 3곳 이상인 곳)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40조9592억원으로 3개월 전에 비해 18.2% 상향조정됐다.
시장에서는 실적이 코스피의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본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도 "선행 주가수익비율(P/E) 3년 평균의 +1 표준편차인 11.6배를 적용할 경우 5000포인트 또한 가시권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코스피는 급등 랠리를 전개 중에 있으며 외국인 수급과 이익 모멘텀의 조합이 랠리의 근본 배경"이라며 "증익 사이클 진입은 주지의 사실인 가운데, 4분기 실적시즌 이후 반도체를 중심으로 이익 모멘텀이 예상보다 강해질 가능성을 대응 전략에 추가로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통상적으로 4분기 실적시즌은 성과급 지급, 일회성 비용 반영 등으로 기대치나 어닝 서프라이즈 강도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에 속하지만 반도체를 중심으로 그 기대감이 강화되고 있다는 부연이다.
김용구 유안타증권 연구권도 "반도체 원투펀치 실적 눈높이 상향조정 릴레이가 2026년 코스피 지수 전망 변화의 직접적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9월 말 46조2000억원에 불과했던 삼성전자 2026년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이달 5일 기준 90조8000억원까지 파죽지세격으로 상승했고, SK하이닉스 역시 같은 기간 47조8000억원에서 80조5000억원으로 속등했다고 설명했다.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염동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반도체 2개 기업을 제외한 나머지 기업 실적은 과거 4분기와 유사한 계절적 부진을 겪으며, 투자자가 체감하는 어닝 시즌의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이후 코스피200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삼성전자·SK하이닉스 2개 기업을 제외하면 실적은 하향 조정이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다. 비반도체 기업은 실적을 확인하되, 반도체 기업에 대해서는 비중 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는 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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