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 전망 96% 유지
금리·물가·환율 지표 모두 악화
고환율·국채 발행 증가가 심리 압박
금융투자협회는 13일 '2026년 2월 채권시장지표(BMSI)'를 발표하고, 종합 BMSI가 96.8을 기록해 전월(99.9) 대비 3.1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기준선인 100을 밑돌며 2월 채권시장 심리가 한 달 만에 다시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이달 2일부터 7일까지 채권 보유 및 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협회는 고환율이 이어지는 가운데 코스피 상승 기대가 확대되며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진 점이 채권시장 심리를 악화시킨 요인으로 분석했다.
기준금리 전망은 이전과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응답자의 96%가 1월 15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고환율과 부동산 시장 불안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통화정책이 신중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인식이 반영됐다.
시장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금리전망 BMSI는 121.0으로 전월(144.0) 대비 23포인트 급락했다. 2026년 국채 발행량 증가와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가 맞물리며 금리 하락 기대가 크게 약화됐다. 금리 하락을 예상한 응답자는 27%로 전월(55%)보다 28%포인트 줄었고, 금리 상승 응답 비율도 6%로 낮아졌다.
물가와 환율 관련 심리도 동시에 악화됐다. 물가 BMSI는 94.0으로 전월(101.0)보다 낮아졌다. 국제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고환율 지속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 우려가 커지며 물가 상승 응답 비율이 15%로 늘었다.
환율 BMSI는 82.0으로 전월(108.0) 대비 26포인트 급락했다. 연말 1420원대까지 내려왔던 환율이 저가 매수세 유입과 엔화 약세 등 대외 변수로 다시 상승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난 영향이다. 환율 상승을 예상한 응답자는 28%로 전월보다 7%포인트 증가했다.
협회는 "고환율과 국채 공급 확대, 글로벌 불확실성이 겹치며 채권시장 전반의 체감 심리가 약화됐다"며 "기준금리 동결 전망은 유지되고 있지만, 금리와 환율, 물가에 대한 불안이 채권 투자심리를 제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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