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지난해 본점의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40% 신장했으며, 전체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25%까지 확대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연 매출 2조원이 넘는 대형 점포로서는 이례적인 수치다.
특히 지난해 12월 출시한 외국인 전용 '롯데 투어리스트 멤버십 카드'가 출시 두 달 만에 발급 건수 2만5천건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카드는 백화점 5% 할인을 비롯해 면세점, 마트, 편의점 등 롯데 계열사 할인 혜택과 교통카드 기능을 결합해 외국인 쇼핑객의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한국 전통 자개 문양을 입힌 카드 디자인은 중국 SNS 등에서 'K-굿즈'로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고객 국적도 다양해졌다. 과거 중국인 중심이던 것과 달리 지난해 미국·유럽 고객 비중은 14%, 동남아 고객은 15%로 크게 늘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본점 전 매장에 400여 대의 '즉시 환급기'를 설치해 결제 후 바로 세금을 환급받을 수 있도록 쇼핑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 등 외국인이 선호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강화한 전략도 주효했다. 강우진 롯데백화점 본점장은 "명동 상권을 대표하는 백화점으로서 쇼핑을 넘어 K-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타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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