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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지난해 국내 기업 자금조달 증가, 유상증자 비중 확대

회사채는 금융채 감소로 소폭 축소
IPO는 코스닥 부진 속 10% 감소
CP·단기사채 발행은 27% 급증

금융감독원 전경/손진영 기자

지난해 국내 기업이 주식과 회사채 등 직접금융을 통해 조달한 자금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채 발행은 금융채 감소로 줄었지만, 대기업 유상증자를 중심으로 주식 발행이 크게 늘며 전체 규모를 끌어올렸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289조957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주식 발행이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난해 주식 발행액은 13조7065억원으로 전년보다 4조8860억원(55.4%) 늘었다. 이 가운데 유상증자는 72건, 10조302억원으로 1년 새 113.3% 급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삼성SDI 등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가 영향을 미쳤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유상증자는 5조7943억원(219.7%)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은 4675억원(22.6%) 감소했다.

 

반면 기업공개(IPO)는 위축됐다. 지난해 IPO를 통한 주식 발행액은 3조6763억원(98건)으로 전년 대비 4408억원(10.7%) 줄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2조3764억원으로 15.9% 감소한 반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조2999억원으로 0.7% 늘었다.

 

회사채 발행액은 276조25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9923억원(0.7%) 감소했다. 일반회사채와 자산유동화증권(ABS)은 각각 53조1260억원, 19조4447억원으로 늘었지만, 금융채가 줄며 전체 발행 규모를 끌어내렸다. 일반회사채의 경우 차환 목적 발행 비중이 79.6%로 확대된 반면, 시설·운영자금 목적 비중은 축소됐다. 중견·중소기업 자금조달을 지원하는 P-CBO는 발행 건수는 줄었지만 발행액은 5조1602억원으로 증가했다.

 

금융채 발행액은 203조6803억원으로 4.0% 감소했다. 금융지주채는 3조8860억원 늘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9조3656억원, 2조9837억원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56조879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9% 증가했다.

 

단기자금 조달은 크게 확대됐다. 지난해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 발행액은 1663조324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6% 증가했다. CP는 503조1909억원, 단기사채는 1160조1333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잔액은 CP 227조8512억원, 단기사채 84조4943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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