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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대동기어, 50여년 만에 미래 모빌리티·로봇기업 탈바꿈한다

국내 언론에 경남 사천공장 첫 개방…중장기 계획 간담회 개최
서 대표 "올해 말까지 수주 2.3조까지 확대…30년 매출 1조 목표"
EV 핵심 부품 생산위해 대규모 투자, 향후 공장 라인 추가 증설도
운반로봇 감속기 개발…엑추에이터, 산업형 거쳐 휴머노이드까지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가 지난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회사의 중장기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대동그룹

【사천(경남)=김승호 기자】대동그룹의 파워트레인 전문 계열사 대동기어가 50여 년만에 하이브리드와 전기차(EV)를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로봇기업으로 본격 탈바꿈한다.

 

EV 감속기 뿐만 아니라 운반로봇 감속기 개발을 끝내고 로봇 구동을 위한 핵심 장치인 엑추에이터(Actuator) 개발까지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다.

 

회사는 지난해까지 약 1조7000억원이었던 수주잔고를 올해 연말까지 총 2조3000억원으로 늘리는 등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2030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대동기어는 1973년에 대동농기기어로 출발했다.

 

서종환 대동기어 대표는 지난 4일 경남 사천 본사에서 진행한 중장기 사업 계획 기자간담회에서 "시장에선 우리를 농기계 부품회사로 보고 있다. 기존 매출을 바탕으로 안정성을 유지하면서 모빌리티와 로봇 신사업을 통해 성장성까지 잡을 것"이라며 "올해부터 2030년까지 매출을 연평균 39%씩 늘리고 고객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통해 전체 매출 중 비계열사 비중도 30년까지 7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 대표는 "대동기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수혜주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대동기어는 지난 2024년에 H사로부터 총 1조2398억원을 수주하며 향후 12년의 먹거리를 확보했다. 지난해에도 H사 2115억원, M사 854억원, A사 718억원 등 총 4605억원 규모를 새로 수주했다.

 

지금도 D사, H사, M사 등으로부터 변속기, 로봇 엑추에이터 모듈 제조 등을 위한 수주를 추가로 진행하고 있다.

 

서 대표는 "올해에도 6000억원 이상의 수주 목표를 세우고 있다. 수주한 물량이 매출로 이어지기까진 최소 1년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그동안 수주한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전환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주 목표를 달성하기위해선 연간 2조5000억원 가량의 수주전에 참가해야한다. 이 중 실제 수주는 20% 정도다. 수주가 성장기반인 만큼 논캡티브(비계열사) 수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동기어 사천 1공장 전경./대동그룹

대동기어 사천공장은 현재 2개의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이 가운데 1공장이 EV시장 공략을 위한 전진기지다. 대동기어가 언론에 생산 현장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1공장 중에서도 eS&eM 아웃풋 샤프트(output shaft) 어셈블리 라인은 대동기어가 전기차 시장을 공략하기위해 전략적으로 구축한 핵심라인 중 하나다.

 

대동기어 황성현 팀장은 "아웃풋 샤프트는 감속기를 거쳐 나온 강력한 회전력을 전기차의 바퀴에 전달하는 핵심 부품"이라며 "78억원 규모의 설비투자를 통해 자동화 생산라인을 구축해 연간 30만개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향후엔 120만개까지 생산이 가능한 시설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바로 옆에는 전기모터의 핵심 회전체인 로터(roter) 에셈블리 조립 라인도 갖추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고속 회전, 고출력, 저진동·저소음 요건을 두루 충족해야 하는 만큼 로터 제조 기술력이 중요하다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때문에 1개 라인에서 14개 공정을 거쳐 분당 1개씩을 만드는 45m 길이의 로터 생산라인은 전체가 클린룸으로 돼 있다. 1공장 옆에 있는 2공장에선 트랙터의 심장인 트랙터 밋션을 생산하고 있다.

 

서 대표는 "전기차 캐즘이 이어지고 있지만 전동화 시장의 미래는 밝다. 하이브리드차 부품 수주를 통해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는 관리하되 전체 사업 중 전동화 비중을 60~70%까지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에 기술력을 갖춘 기업들과의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M&A)도 고려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2029년까지 단품 공급을 통해 레퍼런스를 확보한 후 본격적으로 모듈과 전동화 품목 시장을 공략한다는 것이다.

 

로봇 엑추에이터는 대동기어가 처음으로 공식화한 사업이다.

 

서 대표는 "회사는 현재 운반로봇과 감속기 개발을 끝내고 검증도 마쳤다. 53년간 쌓아온 정밀 가공 노하우를 통해 설계부처 제작까지 모든 과정을 우리가 독자적으로 소화했다"면서 "초기엔 산업형, 물류형 로봇에 들어가는 엑츄에이터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그 다음 수준은 휴머노이드형 엑추에이터다. 그룹내에 계열사간 유기적 결합을 통해 AI 로보틱스 풀스택 기업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대동그룹에는 로봇 플랫폼용 AI 기술 개발, 로봇 제품 설계·개발 등을 하는 대동로보틱스와 로봇 제조·공급 등을 하는 대동모빌리티가 있다.

 

서 대표는 "대동기어는 미래차와 로봇 핵심 부품 시장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며 기존 농기계와 산업장비 파워트레인의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EV/HEV 부품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그룹의 로봇 사업과 연계해 관련 기술력을 확장해 로봇 부품 기업으로 성장하는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1공장에 있는 로터(roter) 에셈블리 조립 라인은 1개 라인 길이가 45m로 14개 공정을 거쳐 분당 1개의 제품을 생산한다. /대동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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