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근 회장,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 주장
부영그룹이 올해도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 1인당 1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누적 지급액은 134억 원에 달한다.
부영그룹은 이중근 부영 회장이 5일 서울 중구 부영태평빌딩에서 열린 2026년 시무식에서 자녀를 출산한 직원 35명에게 총 36억 원의 출산장려금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2024년에 28명이 장려금을 받은 것에 비해 28% 증가한 셈이다.
올해 대상자 가운데 출산장려금 제도 시행 이후 다둥이 혹은 두 자녀 이상을 출산해 2억 원을 받은 직원은 11명이다. 이로써 부영이 직원들에게 지급한 출산장려금은 134억원(누적)으로 늘어났다.
부영은 자녀를 출산하면 아이 1명당 1억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파격적인 제도를 도입해 화제를 모았다. 실제 출산율 제고 효과가 나타나면서 비슷한 제도가 재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이 회장은 "국가 존립을 위협하는 저출생 위기 속에서 기업이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시작한 출산장려금 제도가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국채보상운동이나 금 모으기 운동처럼 수많은 기업이 자발적으로 동참하는 '나비효과'로 확산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한노인회장을 맡고 있는 이 회장은 '유엔데이'공휴일 재지정을 제안하기도 했다.
유엔데이는 국제 평화와 안전을 목표로 국제연합(UN)이 창설된 1945년 10월 24일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됐다. 우리나라는 1950년부터 1975년까지 공휴일로 지정해 기념했으나 북한이 1975년까지 유엔 산하 여러 기구에 공식적으로 가입하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1976년 공휴일을 폐지했다.
이 회장은 "대한민국은 식민지에서 군정으로, 군정에서 자주적 독립국가로 나아가는 과정마다 유엔과 함께 했다"면서 "유엔데이 공휴일 재지정은 참전 60개국과의 외교적 관계를 개선하고 국격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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