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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인터넷은행도 해외 진출…외연 확장 다각화

케이뱅크, 카카오뱅크, 토스뱅크/각 사

비대면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인터넷전문은행들이 해외로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규제가 엄격한 국내 금융산업 특성상 내부 경쟁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는 데다, 최근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기존 영업 확장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모바일에 강점을 가진 인터넷은행들은 비대면 금융모델을 이식하며 현지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서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 태국 금융지주사 SCBX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태국 내 '가상은행(Virtual Bank)'을 출범할 예정이다. 지난달 말 양사는 가상은행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현지 시스템 구축 작업을 진행 중이다.

 

카카오뱅크는 이미 동남아 시장에서 선제적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 2023년 10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1140억원을 투자했고, 슈퍼뱅크는 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증권거래소(IDX)에 상장했다.

 

현재 카카오뱅크 보유 지분 가치는 2044억원 수준으로, 초기 투자금(1140억원)을 크게 웃돈다. 단순 투자에 그치지 않고, 향후에는 모바일 금융 시스템 구축과 운영 노하우 전수까지 사업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케이뱅크도 해외 디지털 금융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블록체인 기업 비피엠지(BPMG), UAE 디지털자산 기업 체인저와 협력해 한국-중동 간 국제 송금망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케이뱅크는 원화 정산을, 체인저는 디르함 정산을 맡고, BPMG는 스테이블코인 기반 송금 및 환전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현재 원화-디르함 간 스테이블코인 송금 기술검증(PoC)에 착수한 상태다.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기존 국제송금망의 속도와 비용 구조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토스뱅크 역시 구체적 로드맵을 공개하진 않았지만 해외 진출을 검토 중이다. 그간 축적해온 간편 송금·여수신 서비스 역량과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단계적 확장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간편성, 투명한 비용 구조, 사용자 경험(UX)을 차별화 요소로 삼아 현지 규제 환경에 맞춘 유연한 진출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일정 수준의 성장을 이룬 인터넷은행들이 이제는 '수익 다변화'와 '플랫폼 수출'이란 과제를 안고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단순 진출을 넘어 현지 금융 생태계에 얼마나 깊숙이 안착할 수 있을 지가 향후 성패를 가를 변수다.

 

은행권 관계자는 "국내 시장이 사실상 성숙 단계에 접어든 상황에서 인터넷은행의 성장 스토리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 확장이 불가피하다"며 "다만 단순 지분 투자에 그칠 것이 아니라 현지 규제 이해도와 파트너십 안정성, 디지털 인프라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갖춰야 지속 가능한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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