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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1월 취업자 12·3 사태 이후 최소폭 증가...한파 탓 고령층 경제활동 위축

60세이상 실업자 10만명대↑

지난 3일 경기도의 한 양복 대여업소에 면접용 정장이 진열돼 있다. /뉴시스

 

 

지난달 취업자 증가 폭이 최근 13개월 사이 가장 작은 수준까지 둔화했다. 1월 중~하순 기간 기록적인 한파의 영향으로 고령층의 근무현장 투입이 크게 위축된 데다 청년층 일자리 부족도 지속된 결과로 해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6년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98만6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0.4%(10만8000명) 늘었다.

 

이 같은 증가 폭은 12·3 사태 탓에 감소(-5만2000명)로 돌아섰던 2024년 12월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계엄령사건 다음 달인 2025년 1월(+13만5000명)보다도 적다. 최근 석 달치는 2025년 10월 +19만3000명, 11월 +22만5000명, 12월 +16만8000명이다.

 

연령대별로 60세 이상(+14만1000명), 30대(+10만1000명), 50대(+4만5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반면 20대(-19만9000명)와 40대(-3000명)에서는 감소했다.

 

특이점은 60세 이상에서 일자리 증가가 이어졌지만 실업자 수는 오히려 크게 늘어난 것. 1월 실업자 증가 폭을 보면 60세 이상이 +10만1000명으로, 30대(+2만5000명)·20대(+1만2000명) 등에 크게 앞섰다.

 

빈현준 국가데이터처 사회통계국장은 "60대 이상은 노인 일자리가 확대됐으나, 한파 등으로 노인 일자리에 투입되지 못하고 실업이나 비경제활동인구 쪽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청년층은 고용 상황이 좋지 않고 (경력·수시 채용 선호 등) 고용문화 변화 등으로 실업자가 늘었다"고 말했다.

 

김태웅 재정경제부 인력정책과장은 "청년층의 경우 고용률이 하락하고 '쉬었음' 수도 늘어나는 등 전반적으로 고용 여건의 어려움이 이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노동시장 이중구조와 수시·경력직 채용 경향 증가, 건설·제조업 등 산업적 부진을 비롯한 산업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달 '그냥 쉬었음' 인구가 278만4000명으로 1년 전보다 11만 명(4.1%) 증가했다. 관련 통계가 시작된 2003년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많다. 특히 60세 이상과 20대에서 각각 11만8000명(9.9%), 4만6000명(11.7%) 늘어났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8만5000명), 운수및창고업(7만1000명), 예술스포츠및여가관련서비스업(4만5000명) 등에서는 취업자 수가 증가했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10만7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9만8000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4만1000명) 등은 감소했다. 제조업은 19개월, 건설업은 21개월 연속으로 취업자 감소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19만2000명(1.2%), 일용근로자는 2만6000명(3.3%)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9만7000명(-2.2%) 감소했다.

 

1월 고용률은 61.0%로 전년 동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9.2%로 전년동월에 비해 0.4%p 올랐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는 가장 높은 수치다.

 

그러나 15~29세 고용률은 43.6%로 1.2%p 하락했다. 이는 2021년 1월(41.1%) 이후 5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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