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운용 ETF 점유율 40% 재접근...미래에셋과 격차 8%p
ETF 시장 350조 돌파...KODEX 200 전체 ETF 순자산 1위
삼성자산운용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의 점유율 격차를 빠르게 벌리며 1위 굳히기에 나섰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주식형 ETF 강세를 통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면서 선두권 격차를 키우고 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삼성자산운용의 ETF 순자산총액은 142조2068억원으로, 시장 점유율 39.89%를 차지한다. 이는 2024년 이후 무너졌던 ETF 시장 점유율 40%에 다시 가까워지고 있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13조4941억원으로 31.84%를 기록했다. 점유율 격차가 약 8.05%포인트(p)까지 벌어진 셈이다. 2024년 연말 기준 두 운용사 간 ETF 점유율은 2%포인트 안팎이었지만, 지난달 5%포인트를 넘어섰고, 이달 들어 8%포인트까지 벌어졌다.
지난해 코스피는 76%, 코스닥은 37%씩 상승했고, 지난달에도 각각 24% 정도 올랐다. 국내 증시가 강세를 지속하면서 국내 주식형 상품에 강한 삼성운용이 성과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전체 ETF 순자산총액 1위 역시 미래에셋운용의 'TIGER 미국S&P500'를 제치고 삼성운용의 'KODEX 200'가 차지했다.
투자자들의 선택도 삼성운용으로 몰리고 있다. 코스콤 ETF 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자금 유입이 가장 많았던 ETF 종목 1·2위도 'KODEX 코스닥150'(4조7864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조610억원)이 올랐다. 같은 기간 자금유입 상위 10개 종목 중 절반 이상을 삼성운용의 KODEX ETF가 차지하고 있다.
정재욱 삼성자산운용 ETF운용3팀장은 "코스피 5000 시대를 맞아 대한민국 경제의 성장성을 가장 잘 반영하는 KODEX 200이 전체 ETF 가운데 순자산 1위에 오른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며 "국내 증시의 우상향 모멘텀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시장에 가장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ETF에 대한 투자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 벌어진 점유율 격차를 쉽게 줄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ETF 시장의 순자산 총액은 354조7392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350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달 5일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약 한 달 만에 불어난 규모다. ETF 시장이 몸집을 키우고 있는 만큼 점유율 1%의 가치가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금융당국이 추진 중인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가 출시될 경우, 삼성운용의 입지가 더욱 단단해질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한다. 한국거래소는 해외에서만 거래되던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하며 핵심 과제 중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는 개별 종목을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가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금융위원회가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도입을 위한 자본시장법 시행령 및 규정 개정을 예고하면서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개별 종목의 레버리지 상품이 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증시에 개별 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되면 투자자들의 자금이 더욱 빠르게 들어올 수 있다"며 "자산운용사들도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관련 상품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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