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이 총사업비 1조 3800억원 규모의 초거대 AI 데이터 센터 유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 사업은 지역 산업구조 전환과 일자리 창출, 지방재정 확충을 이끌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함양 AI 데이터 센터는 20만 대 이상의 서버와 100MW 규모의 전력이 필요한 하이퍼스케일급 시설이다. 사업 주체인 오리드코리아는 카이스트 출신 연구진 중심의 IT 기업 몬드리안에이아이와 협력해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를 갖춘 데다, 지역 대학과 산학 협력을 통한 전문 인력 양성 계획도 마련했다.
투자지로 함양이 선택된 데는 뚜렷한 입지 강점이 있다. 백두대간에 있는 함양군은 전국 최저 수준의 연평균 기온으로 냉각 비용 절감에 유리하고, 지진 안전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 예정지인 휴천일반산업단지는 분지형 지형으로 보안 관리가 쉽고, 기존에 구축된 154kV 송전선로와 100MW를 초과하는 유휴 전력 인프라도 갖추고 있다.
사업 추진 경과를 보면, 오리드코리아는 2024년 휴천일반산업단지 유치 업종을 정보서비스업으로 변경했고, 2025년에는 함양군·한국전력공사와 전력 공급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2월에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통과했으며 현재 설계가 진행 중이다. 올해 상반기 내 인허가를 마무리하고 2027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리드코리아 관계자는 "건설 공사가 본격화되면 외부 인력 숙소가 부족할 정도로 경기 부양 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양군 관계자는 "이번 AI 데이터 센터 건립은 함양군의 산업 구조 변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성공적 투자가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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