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 지난해 연 매출 49조원을 돌파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3년 연속 연간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여파로 4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 대비 뒷걸음질 치며 연 매출 50조원 고지 달성에는 실패했다.
쿠팡 모기업 쿠팡Inc가 26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49조1197억원(345억34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97% 증가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6773억원(4억73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2.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978억원(2억800만 달러)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핵심 사업인 프로덕트 커머스(로켓배송·프레시)의 연간 매출이 42조869억원으로 11% 늘었다. 쿠팡이츠, 대만 사업, 파페치, 쿠팡플레이 등을 포함한 성장 사업 부문 매출은 7조326억원으로 38%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4분기 실적만 떼어놓고 보면 아쉬운 성적표다. 4분기 매출은 12조8103억원(88억35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나, 직전 3분기보다는 4.66% 감소했다. 2021년 상장 이후 원화 기준 매출이 전 분기 대비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익성 타격은 더 컸다. 4분기 영업이익은 115억원(8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동기 대비 97%나 급감했다. 당기순손실은 377억원(2600만달러)을 기록해 적자로 돌아섰다. 분기에 한 번이라도 제품을 구매한 활성 고객 수도 2460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10만 명 감소했다.
이러한 실적 부진의 주된 원인은 지난해 11월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다. 전 직원이 3300만 개의 사용자 계정에 불법 접근한 이 사건으로 12월부터 유료 멤버십 탈퇴가 늘고 매출 성장이 둔화했다.
쿠팡 측은 "이번 사고가 금융 정보나 비밀번호 유출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며 2차 피해도 확인되지 않았다"며 "지표 하락은 지난해 12월에 집중됐고 올해 1분기에 접어들면서 성장률과 멤버십 지표가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쿠팡은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4분기 중 1억6200만달러(약 590만 주)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으며, 연간 전체로는 2억4300만달러 규모를 사들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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