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 ‘MWC 2026으로 본 ICT 산업의 미래’ 보고서 발간
지능형 인프라·피지컬 AI·6G 경쟁 등 5대 핵심 트렌드 제시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통신·반도체·로보틱스 산업 구조가 빠르게 재편되는 가운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의 경쟁 구도가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AI 기반 인프라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기업의 전략적 대응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삼정KPMG는 6일 'MWC 2026으로 본 ICT 산업의 미래' 보고서를 발간하고 AI 중심으로 재편되는 산업 패러다임과 주요 기업들의 대응 전략을 분석했다. 이번 보고서는 3월 2일부터 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6 현장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ICT 산업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지능의 시대(The IQ Era)'를 주제로 열린 올해 MWC에는 전 세계 주요 ICT 기업과 산업 리더들이 참여해 AI와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된 다양한 혁신 사례를 공개했다.
보고서는 이번 행사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 트렌드로 ▲지능형 인프라(Intelligent Infrastructure) ▲피지컬 AI(Physical AI) ▲중국(China)의 기술 전략 ▲통신 기업(Telco)의 테크코(Techco) 전환 ▲6G(6세대 이동통신)을 제시했다.
AI와 차세대 통신 기술을 결합한 지능형 인프라는 산업 전반의 구조적 혁신을 견인하는 핵심 영역으로 떠올랐다. 위성 및 광 기반 무선통신 등 새로운 전송 기술이 등장하면서 통신 산업의 물리적·지리적 한계를 확장하는 기술 비전도 구체화되고 있다.
스페이스X는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모바일 디바이스와 위성 간 직접 연결을 통한 글로벌 초연결 네트워크 구상을 공유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스페이스X의 그윈 숏웰 최고운영책임자(COO)와 마이클 니콜스 수석부사장은 위성통신의 확장성과 상용화 가능성을 강조했다.
또한 미국 기술 스타트업 타라(Taara)는 근적외선 빛을 정밀 제어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광 기반 무선통신 기술을 선보였다. 반도체 칩을 활용해 빛으로 신호를 송수신하는 방식으로, 기존 전파 중심 무선통신의 물리적 제약을 보완할 수 있는 대안 기술로 평가된다.
중국 기업들의 기술 전략도 주목을 받았다. 로봇, 프리미엄 디바이스, 하이퍼카 등 하드웨어 혁신과 AI 인프라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샤오미는 독일 라이카 카메라의 광학 기술을 적용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17 울트라'와 콘셉트 전기 하이퍼카 '샤오미 비전 그란 투리스모'를 공개했다. 화웨이는 AI를 네트워크 전반에 내재화한 AI 중심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였고, 아너(Honor)는 차세대 폴더블 플래그십 모델 'Honor Magic V6'를 공개했다.
이번 MWC에서는 생성형 AI를 넘어 실제 물리적 환경에서 인지·판단·행동을 수행하는 '피지컬 AI' 구현 사례도 다수 등장했다.
중국 아너는 AI 기반 로봇폰과 상업시설 환경에 최적화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공개하며 디바이스 중심 AI에서 공간·행동 기반 AI로 산업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글로벌 통신 기업들은 AI를 차세대 수익원으로 삼고 기존 통신 기업(Telco)에서 기술 중심 기업(Techco)으로의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축적된 가입자 데이터와 네트워크 운영 역량을 활용해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기술 역량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은 AI 기반 차세대 기지국 기술 'AI-RAN(무선접속망)'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통신사 특화 AI 에이전트와 GPU(Graphics Processing Unit) 기반 네트워크 처리 기술을 시연했으며, 인텔은 엣지 환경에서 AI 추론을 활용한 네트워크 최적화 솔루션을 강조했다. 아마존웹서비스는 통신사 전용 클라우드 운영 고도화 전략을 소개했다.
AI 확산으로 초저지연·초대역폭 네트워크 수요가 증가하면서 6G 표준 선점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가시화됐다.
SK텔레콤은 6G 기술 방향성을 담은 백서를 발표했고, 퀄컴은 6G 환경에 적용 가능한 반도체 시제품을 공개했다. 에릭슨은 애플, 미디어텍 등과 협력해 6G 시대에 활용 가능한 스펙트럼 공유 기술과 데이터콜 기술을 시연했다.
국내 기업들도 AI 인프라와 반도체, 프리미엄 단말 기술 분야에서 경쟁력을 드러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고대역폭 메모리 제품인 HBM4를 공개했고,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6' 시리즈를 선보였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프라이버시 보호 기능을 강화한 디스플레이 기술 'LEAD 2.0'을 소개했다.
삼정KPMG 테크·미디어·통신산업 리더 염승훈 부대표는 "MWC 2026은 AI 기반 지능형 산업 구조가 본격화되는 전환점"이라며 "빅테크와 통신 기업 간 경쟁과 협업이 동시에 심화되는 환경에서 국내 기업은 기술·시장 변화에 대한 선제적 이해를 바탕으로 실행력 있는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 전문은 삼정KPMG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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