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준법감시인 21곳 긴급 간담회 개최
주문 관리·내부통제·전산·시장감시 4대 관리 강화
중동 지역 긴장 고조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자 금융당국이 증권사 공매도 관리 실태 점검에 나섰다. 특히 무차입 공매도 등 불법 거래로 시장 신뢰가 훼손되지 않도록 주문 관리와 내부통제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감독원은 13일 이승우 공시·조사부문 부원장보 주재로 국내외 증권사 21곳 준법감시인이 참석한 긴급 간담회를 열고 공매도 관련 내부통제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매도 위반 사례와 제도 개선 사항도 함께 공유됐다.
금감원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공매도가 시장 질서를 훼손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법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선 공매도 주문 단계에서의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매도 가능 잔고 산정 절차를 다시 점검하고 잔고 초과 매도 주문을 차단하는 시스템을 철저히 운영해 무차입 공매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부통제 체계도 점검 대상에 포함됐다. 금감원은 최근 적발된 무차입 공매도 가운데 상당수가 단순 실수나 착오에서 비롯된 사례라며 준법감시 기능이 실제로 작동하는지 확인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매도 전산시스템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공매도 거래는 대량의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구조인 만큼 시스템 장애가 발생할 경우 대규모 위반으로 이어질 수 있어 통제와 관리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시장 감시 역시 강화된다. 금감원은 공매도를 이용해 주가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거나 시장 질서를 교란하는 행위에 대해 감시를 확대하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금융당국에 적극적으로 제보해 줄 것을 업계에 요청했다.
금감원은 앞으로도 공매도 거래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시장을 교란하는 불법 공매도에 대해서는 신속한 조사와 엄정한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한 공매도 관리 체계가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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