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23일 이재명 대통령의 '전쟁 추경' 지시에 대해 "고환율·고물가·고유가 복합 위기가 밀어닥치는 판에 25조원이 더 풀리면 환율과 물가는 그야말로 폭등할 것"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표 계산 그만하시고 국익과 민생을 제대로 챙기시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란의 카타르 LNG 시설 타격과 카타르의 '한국과 맺은 계약에 불가항력을 선언할 수 있다'고 밝힌 점을 거론하며 "정부는 카타르에서 수입하는 LNG 비중이 크지 않아 별 문제 없다고 하지만 우리 비축량은 단 9일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LNG의 국제가격이 치솟는 마당에 현물시장에서 비싼 LNG 사오려면 물가 전반 인상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3개월이 넘으면 LNG 가격이 최대 200% 폭등하고, 우리나라 산업 생산비가 평균 9.4%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며 "나프타 수급은 더 심각하다. 나프타 도입 물량의 절반 이상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하는데 현재 국내 보유 분량은 약 2조원밖에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선거용 '전쟁 추경' 타령만 하는 중"이라며 "지금은 현금을 살포할 때가 아니다. 초대형 복합 위기를 막고 민생을 안정시키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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