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
북미 EV 수요 둔화 영향 반영
ESS 초기 가동 비용 부담 확대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 거점 확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으로 올해 1분기 적자 전환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1분기 매출 6조5550억원, 영업손실 2078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지만 전 분기 대비 1.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고 전 분기보다 손실 규모가 확대됐다. 1분기 실적에 반영된 북미 생산 보조금은 1898억원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분기 전기차(EV)와 ESS 전 사업 영역에서 신규 수주를 확대했다. EV 사업에서는 46시리즈에서 100GWh 이상의 신규 수주 물량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46시리즈 수주잔고는 440GWh 이상으로 확대됐다.
ESS 사업에서도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수주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2월 기존 전략 고객과 북미 전력망 프로젝트 추가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2028년부터 공급될 예정이며 현재 생산 중인 ESS용 리튬인산철(LFP) 제품보다 총비용을 15% 개선한 차세대 제품이 적용된다.
생산 거점 확대도 병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3월 얼티엄셀즈 테네시 공장의 기존 EV 라인 일부를 ESS 라인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북미에서 총 5개의 ESS 생산 거점을 확보하고 올해 말까지 50GWh 이상의 ESS 생산능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시장 환경 변화도 ESS 사업 확대 요인으로 제시했다. 미국과 이란 간 갈등으로 공급망 불확실성과 고유가 장기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권역별 에너지 자립과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신재생에너지와 결합한 ESS가 기존 발전원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대안으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EV 사업에서는 에너지 수급 불안과 고유가 환경이 전기차 전환 필요성을 다시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와 상용화가 진행되는 만큼 중장기 전기차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측면에서는 미국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OBBBA)'과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등 공급망 현지화 정책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점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현지 생산 기반을 갖춘 배터리 기업에 대한 완성차 업체들의 선호가 강화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현금 흐름 강화, 수요 대응 극대화, 공급망 안정화, 제품 경쟁력 강화를 중점 추진 과제로 제시했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으로 이자·세금·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EBITDA) 기반 현금 창출력을 높이고 비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재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ESS 사업에서는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수요를 겨냥한 신규 수주를 확대하고 북미 5개 생산 거점의 조기 안정화에 집중한다. EV 사업에서는 다변화된 제품 포트폴리오와 유연한 생산 역량을 활용해 수요 기회를 확보하고 연말 애리조나 공장 가동을 통해 원통형 배터리 공급 대응력을 높일 예정이다.
공급망 측면에서는 원자재 수급과 재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고정가 기반 메탈 물량을 확보할 방침이다. 물류는 해상·육상 경로 다각화와 선복 확보를 통해 안정성을 높인다.
제품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낸다. ESS는 셀·팩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를 통해 시스템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EV에서는 급속충전 성능을 강화한 신규 원통형 제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건식 공정, 전고체, 소듐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이어간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 사장은 "배터리 산업이 새롭게 정의되는 변화의 시기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과 기회를 판단하는 것"이라며 "치밀한 전략과 밀도 높은 실행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가속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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