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에서 하이브리드차(HEV)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차량 기술력은 물론 판매량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하이브리드차로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의 4월 HEV 판매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 HEV가 171% 급증했고, 엘란트라 HEV도 55% 늘었다. 싼타페 HEV 역시 4월 소매 판매 기준 신기록을 세우며 SUV 중심의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를 입증했다.
기아의 HEV 판매는 97% 급증했고, 전동화 모델 전체 판매도 71% 증가해 4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스포티지 HEV와 쏘렌토 HEV는 각각 112%, 34% 증가했으며, 대형 전기 SUV EV9은 481% 급증하며 전기차 라인업 확대 효과를 입증했다.
현대차와 기아가 북미 시장서 이같은 성장세를 기록할 수 있는 배경에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덕분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가 발표한 '2026 최고의 하이브리드·전기차 어워즈'에서 총 19개 부문 중 7개 부문을 석권했다. 브랜드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개 부문씩 수상하며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 중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투싼 하이브리드가 각각 '최고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고 준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3년 연속 수상했다. 아이오닉 9도 '최고 중형 전기 SUV'에 선정됐다.
기아는 니로, 스포티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텔루라이드 하이브리드가 각각 소형·준중형·중형 하이브리드 SUV 부문에서 수상했다. 이번 평가는 차량의 품질, 연비 및 주행거리(EPA 기준), 안전성, 신뢰도 등을 종합해 138개 전동화 차량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충돌 안전 평가에서도 글로벌 브랜드 중 가장 많은 차종(21개)을 최고 등급에 올린 바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북미 시장에서 하이브리드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확보와 전기차 시장에서의 선도적 지위 확보라는 투 트랙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업체와 과도한 경쟁에 나서기보다 제품의 가치를 높여 수익성은 물론 브랜드 강화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법인 최고경영자(CEO)는 "구매 여력 압력과 경제적 불확실성으로 업계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국 자동차 시장은 탄탄한 회복력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동력원의 제품 진용을 바탕으로 진화하는 고객 수요에 대응해 시장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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