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 3사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1분기 호실적 기록
전기차·하이브리드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 등
다만 유가·원재료·운임 부담 등 2분기 수익성 여부 관건
국내 타이어 3사(한국타이어·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가 올해 1분기 중동 사태 여파에도 고인치 중심의 고수익 제품 판매 확대로 호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등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타이어 브랜드 1위인 한국타이어는 1분기 영업이익 507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3% 증가했다. 매출은 5조3139억원으로 7.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724억원으로 19.3% 늘었다. 타이어 부문 매출은 2조5657억원으로 9.3% 늘었고, 영업이익은 4375억원으로 31.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7.1%를 기록했다. 한국타이어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 중심의 신차용 타이어 공급 확대와 유럽·한국·중국에서 교체용 타이어 판매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넥센타이어는 1분기 매출액 8382억원, 영업이익 542억원으로 분기 매출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8.7%, 매출액은 33.1% 증가했다. 넥센타이어는 유럽과 미국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흐름과 유럽 공장 2단계 생산 체계 안정화와 기존 거래선 확대 및 신규 고객 확보가 실적을 이끌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광주공장 화재 여파로 인한 생산 차질에도 1분기 매출이 1조1678억원으로 전년 동기 3.2%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14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0.3% 늘어났다. 북미와 유럽을 중심으로 신차용(OE) 및 교체용(RE) 타이어 수요가 동반 성장한 것이 1분기 실적 방어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타이어 3사는 수익성 확대를 위해 프리미엄 라인업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아이온과 벤투스 등으로 승용 프리미엄 시장 선점에 집중하는 한편 '스마트 투어링 AL31'로 중장거리 시외·고속버스 프리미엄 타이어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프리미엄 SUV 전용 타이어 '그루젠 GT(장거리 고속 주행) 프로'를 출시하고 글로벌 SUV 타이어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넥센타이어는 올해 1분기 고성능 타이어 '엔페라 스포츠'와 올웨더 타이어 '엔블루 포시즌 2'를 유럽·미국에 이어 국내 시장에도 출시하며 프리미엄 수요 공략에 대응하고 있다.
다만 이같은 흐름이 2분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장기화되면서 타이어 핵심 원재료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실제 부타디엔 가격은 지난 2월 말부터 3월 말까지 한 달 사이 두 배 이상 상승했으며, 천연고무 가격도 전 분기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해상운임 부담도 확대되고 있다. 글로벌 해상운송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지난 2월 말 1333.11포인트에서 지난주 1954.21로 42%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타이어업계 관계자는 "유가 상승과 물류비 부담은 글로벌 기업들의 공통 문제"라며 "실적 부담을 줄이기 위해 타이어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가격 인상으로 시장 경쟁력이 악화될 수 있어 기업들의 고민은 커질 것"이라며 "원가 절감과 판매 확대를 위한 전략 대응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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