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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보도자료

"펀드설명서 너무 어렵다"…금감원, 핵심위험 한눈에 보여준다

간이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에 최대 4개 핵심 위험 집중 표기
투자자 10명 중 7명 "설명서 읽어본 적 없다"…시각자료·쉬운 용어 확대
금감원·금투협·운용사 TF 출범, 상반기 중 표준안 마련

공모펀드 투자설명서 설문조사 결과/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공모펀드 투자설명서를 일반 투자자 눈높이에 맞게 손질한다. 수백 페이지에 달하는 투자설명서가 정작 핵심 위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원금 손실 가능성 등 주요 위험 요인만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2일 금융투자협회, 자산운용업계와 함께 '공모펀드 신고서 기재 개선 태스크포스(TF)'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TF는 지난해 발표한 금융소비자 보호 개선 로드맵의 후속 조치로, 투자자가 펀드의 구조와 위험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공시 체계를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다.

 

이번 조치는 해외 부동산펀드 전액 손실 사태 등을 계기로 투자설명서의 실효성에 대한 문제의식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현재 투자설명서는 법적 공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방대한 정보를 담고 있지만, 실제 투자자가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야 할 원금 손실 위험이나 환율 변동 위험, 유동성 위험 등이 복잡한 문장 속에 묻혀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감원이 올해 2~3월 일반 금융소비자 11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도 이러한 한계를 보여줬다. 전체 응답자의 70.6%는 투자설명서를 읽어본 경험이 없다고 답했다. 91.6%는 설명서 분량이 지나치게 많다고 느꼈으며, 63.9%는 상품을 이해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 투자 위험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응답도 49.6%에 달했고, 시각 자료가 부족하다는 의견은 78.2%에 이르렀다.

 

간이투자설명서에 대한 불만도 적지 않았다. 응답자의 58.0%는 현재 간이투자설명서가 핵심 투자위험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고 평가했다. 금융 전문용어가 지나치게 많고 일반 정보와 위험 정보가 단순 나열돼 있어, 실제로 투자자가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핵심 내용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금감원은 이를 개선하기 위해 간이투자설명서 첫 페이지의 투자위험 등급 표 인근에 최대 4개의 핵심 위험을 집중적으로 기재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원금 손실 가능성, 환율 변동, 특정 자산 편중, 유동성 부족 등 해당 상품의 대표적 위험을 가장 먼저 제시해 투자자가 투자 전에 핵심 리스크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어려운 금융 용어 대신 소비자 친화적인 표현을 사용하고, 텍스트 중심 설명에서 벗어나 도표와 그래프 등 시각 자료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최소한의 분량으로 가장 중요한 정보를 전달해 투자자의 부담을 줄이면서도 이해도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TF에는 금감원과 금융투자협회, 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 한국투자신탁운용, KB자산운용 등 주요 자산운용사 9곳이 참여한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표준안을 마련한 뒤 소비자단체 의견을 수렴해 공시 서식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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