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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플레이션 충격에 스마트폰 시장 양극화...삼성·애플 버티고 中 흔들

애플 아이폰, 삼성전자 갤럭시 등 주요 스마트폰 브랜드의 제품 모습. /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메모리 가격 급등으로 '칩플레이션' 현상이 심화하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양극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전략과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비용 상승 부담을 일정 부분 감내하는 반면 보급형 제품 의존도가 높은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생산량 조정 압박이 커지는 모습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량이 두 자릿수 감소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스마트폰 부품 원가에서 10~15% 수준을 차지하던 메모리 비중이 올 1분기 들어 30~40%까지 치솟은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삼성전자와 애플 역시 메모리 가격 급등에 따른 원가 부담에서 자유롭지 못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7월 공개 예정인 갤럭시 Z폴드8/Z플립8 역시 가격 인상 압력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싣고 있다. 지난해 갤럭시Z폴드7 256GB 모델 기준 약 237만원이었으나 Z폴드8은 부품값을 고려해 수십만원 가량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거론된다.

 

애플 역시 프리미엄 폼팩터인 폴더블폰 신제품을 당초 기대보다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것이라는 의견이 따른다. IT매체 맥루머스는 오는 9월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은 256GB 모델이 약 346만원, 512모델 약 390만원, 1TB모델 약 433만원 수준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은 원가 부담 속에서 삼성전자는 갤럭시S27 기본 모델의 OLED 패널 공급처로 중국 BOE를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모델인 '울트라'에는 삼성디스플레의 차세대 패널을 독점 공급받아 압도적인 기술 격차를 유지하는 동시에 기본 모델은 원가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전략이다.

 

애플도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에 관해 언급한 바 있다. 팀 쿡 애플 CEO는 회계연도 2026년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3분기에는 메모리 비용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나 이 역시 일부 재고 효과로 부분 상쇄될 것"이라며 비용 상승을 고려해 다양한 옵션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삼성전자와 애플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중심의 제품 전략과 안정적인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메모리 가격 상승 부담을 일정 부분 흡수하거나 제품 가격에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대응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가성비 전략을 앞세워 성장해 온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은 원가 부담 확대에 현금 흐름 유지를 위해 생산량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실제 샤오미는 지난해 연간 스마트폰 출하량 1억6520만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중국 패널 업체들의 하락세도 두드러진 모습이다.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출하량 합산치는 전년 동기 대비 약 7% 감소했다. 이에 비해 같은 기간 중국 주요 패널 업체들의 합산 출하량은 17% 줄어 감소 폭이 한국 업체의 두 배를 웃돌았다.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의 생산 조정 영향이 중국 패널 업체들에 더 크게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소비층은 상대적으로 가격 인상에 대한 저항이 낮다는 점에서 비용 부담을 일정 부분 제품 가격에 반영할 여력이 있다"라며 "다만 보급형 중심의 중국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이 중요한 만큼 원가 상승 부담이 더 크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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