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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카뱅은 주담대, 케뱅은 신용대출…하반기 개인사업자대출 경쟁 예고

케이뱅크, 케이뱅크 CI/ 각 사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1분기 가계대출 성장 전략이 갈렸다.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을 늘린 반면 케이뱅크는 신용대출을 늘리면서 수익성을 확대한 것. 하반기에는 양사 모두 개인사업자 대출에 집중할 예정이어서 경쟁이 예상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의 올해 1분기 가계 신용대출 잔액은 7조145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350억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기간 전세대출을 포함한 주담대는 3010억원 줄어든 8조2410억원을 기록했다. 케이뱅크는 2025년 2분기부터 3분기 연속 주담대 잔액을 줄였고, 신용대출 잔액은 2025년 1분기부터 4분기 연속 늘렸다.

 

케이뱅크가 신용대출 확대에 나선 배경에는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수익성 강화가 필요했던 영향이 크다. 케이뱅크의 1분기 순이자손익은 1252억원으로 전분기와 견줘 3.5%,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4% 증가했다. 수익성 지표인 NIM(순이자마진)도 1.97%로 지난해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이로인해 케이뱅크의 1분기 당기순이익도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33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61억원)보다 106.8% 증가했다.

 

반면 카카오뱅크는 신용대출을 낮추고 주담대를 늘렸다. 올해 1분기 신용대출 잔액은 18조212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710억원 감소했다. 같은기간 전세담보대출을 포함한 주담대 잔액은 26조840억원으로 같은 기간 5150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이 줄어든 이유는 건전성관리 때문이다. 주담대는 마진이 적은 편이지만 연체되는 경우가 적다. 카카오뱅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분기 기준으로 각각 작년 말과 동일한 0.51%, 0.53%를 유지했다.

 

한편 양사는 하반기부터 가계대출보다 개인사업자 대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과 이인영 국회의원실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는 올해 가계대출 순증 목표치로 각각 3965억원, 6673억원을 받았다. 대형은행들이 8000억~9000억원을 받은 것을 감안하면 자산 규모에 비해 목표치가 적은 편이다.

 

양사는 개인사업자 대출을 늘리면서도 보증 담보비중을 높일 전망이다. 1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의 개인사업자 대출 중 보증·담보 대출 비중은 각각 69%, 43%로 전년 동기간 56%, 26%에 견줘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IPO를 앞두고 수익성 개선이 중요했고, 카카오뱅크는 건전성 방어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며 "하반기에는 가계대출 성장 여력이 제한적인 만큼 양사 모두 개인사업자대출 시장 공략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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