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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무거운 책임 통감…안전관리 전면 재정비"

유가족 지원·부상자 회복 지원
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가 1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앞에서 폭발사고 관련 브리핑을 마치고 고개를 숙이고 있다. /뉴시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2일 사내 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지난 1일 대전 사업장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로 함께 일해 온 소중한 동료 다섯 분이 유명을 달리하셨다"며 "대표이사로서 참담한 심정으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이어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슬픔에 잠겨 계실 유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유가족 지원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고 부상자들의 회복을 위해서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손 대표는 "이번 사고의 원인을 투명하고 철저하게 밝혀내야 한다"며 "경찰과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안전 시스템을 원점에서부터 다시 되짚어보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우리에게 안전에 있어 단 한 순간의 방심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엄중한 교훈을 줬다"며 "형식적인 대책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안전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임직원들에게 전사적인 안전 개선 활동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하며 "경영진 모두가 이번 사고를 뼈아픈 교훈으로 삼아 더 안전한 작업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사고 원인과 경위를 확인하기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오전 10시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에서 소방당국,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고용노동부, 안전보건공단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고는 지난 1일 오전 10시59분께 대전사업장 내 56동 세척공실에서 발생했다. 폭발로 근로자 5명이 숨지고 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는 로켓 추진제 제조 과정에 쓰인 장비를 세척하던 중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작업은 평소 8명이 맡아왔으나 사고 당시에는 계약직 근로자 1명이 비번이어서 7명만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화재 현장 상태와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구역을 중심으로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인화성 물질 존재 여부 등도 확인하고 있다. 폭발로 건물 일부가 파손됐지만 현재까지 붕괴 위험은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합동 감식에는 유가족도 참여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의 신원 확인을 위해 이날 오후부터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의뢰해 부검을 진행하고 있다. 부검과 DNA 분석 결과 등을 종합해 신원이 확인될 경우 유가족에게 통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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