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5일 방한 이후 삼겹살·깐부 회동 등 바쁜 일정
로봇·자율주행·AI팩토리 등 협력해 AI 시장 주도 움직임
일정 마지막날인 8일 AI·로봇 분야 국내 기업들과 만남
세계 최대 인공지는(AI) 반도체 기업인 미국 엔비디아와 우리나라 기업 간 '밀월'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일 방한 이후 e스포츠 게임단 T1 방문, 삼겹살 회동, 예능프로그램 출연, 프로야구 시구(두산)로 나서는 등 엔비디아 브랜드에 대한 대중적인 공감대를 높였다. 또 지난해 '깐부 회동'을 통해 삼성, LG, SK, 현대차 등 4대 그룹과 긴밀한 관계를 맺은데 이어 이번에는 두산그룹과 네이버 등 우리나라 대표 빅테크는 물론 로봇 기업까지 '깐부'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7일 재계에 따르면 황 CEO는 이날 두산 베어스 홈경기에서 시구자로 나섰다. 황 CEO는 엔비디아 창립 연도인 1993년을 의미하는 93번을 새긴 두산 유니폼을 입었고 두산 베어스 구단주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두산 창립 연도인 1896년을 의미하는 96번 유니폼을 입고 타석에 들어섰다.
이들은 시구와 시타에 앞서 대기실에서 짧은 만남을 가진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이 그동안 로봇 및 자동화 분야 사업을 키워 온 만큼 이날 만남에서 엔비디아와 미래 협력 의지를 확인하는 자리가 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황 CEO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을 비롯해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황 CEO는 이날 점심 서울 을지로 우래옥에서 정의선 회장과 오찬 회동했다. 황 CEO는 8일 오후 서울 양재동 현대차그룹 사옥을 방문해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피지컬 AI 전략 등을 듣고 양사의 협력 구상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엔비디아와 피지컬 AI 관련 전략적 동맹을 맺은 만큼 미래 먹거리 확보에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AI 기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인프라 도입을 넘어 양사 핵심 사업인 피지컬 AI 기술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30억 달러(약 4조 6000억원)를 투입해 우리나라에 엔비디아 AI 기술 센터, 현대차그룹 피지컬 AI 애플리케이션 센터, 관련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한다.
이날 오후에는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삼성점에서 최태원 회장과 SK그룹 주요 사장단과 회동을 진행했다.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집중하고 있는 SK그룹과의 협업은 주목할 만하다. SK그룹은 엔비디아의 제조 AI 플랫폼 옴니버스를 활용해 제조 AI 클라우드 구축에 나선다. 제조 AI는 자동차, 로봇 등 물리적 형태의 실물 기기에 적용하거나 상품을 생산하는 제조업 공장 등에 활용하는 AI 기술을 말한다.
국내 게임업계 주요 인사들과도 만남을 가졌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등 경영진과 회동을 갖고 AI 게임 개발과 시뮬레이션, 피지컬 AI 등 미래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10월 황 CEO 방한 당시 열린 '엔비디아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차기작 '아이온 2'와 '신더시티'를 선보인 바 있다. 또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 등 국내 주요 게임사 관계자들과도 회동했다.
황 CEO는 방한 마지막 날인 8일 서울 여의도 LG그룹 사옥에서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만남을 갖고, 서울대 AI연구원과 로보틱스 연구소를 방문한 뒤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회동한 뒤 당일 늦은 오후 또는 9일 오전 출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엔비디아는 한국 AI 기술센터 설립에 나선다. 엔비디아는 최근 서울 근무 조건으로 AI 기술센터 소속 피지컬 AI 담당 솔루션 아키텍트 채용 공고를 올렸다. 채용 분야는 디지털 트윈과 로보틱스다. 황 CEO는 "한국의 AI 연구 엔지니어, 로봇 공학자들을 채용 중이며 이들은 우리의 모든 동료들과 함께 일하게 될 것"이라면서 "AI 연구원이나 엔지니어를 아신다면 이곳에 일하러 오라고 전해 달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
Copyright ⓒ Metro. All rights reserved. (주)메트로미디어의 모든 기사 또는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를 금합니다.
주식회사 메트로미디어 · 서울특별시 종로구 자하문로17길 18 ㅣ Tel : 02. 721. 9800 / Fax : 02. 730. 2882
문의메일 : webmaster@metroseoul.co.kr ㅣ 대표이사 · 발행인 · 편집인 : 이장규 ㅣ 신문사업 등록번호 : 서울, 가0020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2546 ㅣ 등록일 : 2013년 3월 20일 ㅣ 제호 : 메트로신문
사업자등록번호 : 242-88-00131 ISSN : 2635-9219 ㅣ 청소년 보호책임자 및 고충처리인 : 안대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