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에 8300선까지 뛰어올랐다.
12일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09.89포인트(6.57%) 상승한 8273.84를 나타내고 있다. 이틀 연속 폭락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3거래일 만에 8000선을 회복하며 장 초반부터 8300선에 닿았다.
결국 코스피 급등세에 유가증권시장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했다. 올해 들어 13번째 매수 사이드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2초쯤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변동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됐다. 발동 시점 당시 코스피200 선물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95.95포인트(7.76%) 상승한 1332.00을 기록 중이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해 1분간 지속되는 경우 발동되며 프로그램 매수호가의 효력을 5분간 정지한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9.20% 급등하며 32만6500원으로 올라왔고, SK하이닉스도 8.76% 상승해 228만5000원을 나타내고 있다. 더불어 삼성전자우(8.01%)와 SK스퀘어(9.12%)도 큰 폭으로 올랐다. 이외에도 삼성전기(9.09%), 삼성생명(6.99%), 삼성물산(8.66%) 등 삼성그룹주와 현대차(4.94%), LG에너지솔루션(3.90%), HD현대중공업(2.17%) 등이 모두 올랐다.
이날 급등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고 밝히면서 영향을 미쳤다. 최근 이란에 대한 강한 공습을 예고했던 트럼트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과의 논의가 이란 최고지도부까지 올라가 승인받았다"며 "오늘 저녁 예정됐던 이란에 대한 공습과 폭격을 취소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미국 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75% 상승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2.54% 급등하면서 3대 주요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였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인텔이 9.27%, 마이크론 11.66%, 샌디스크 14.50% 등이 급등했으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91% 뛰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36.69포인트(3.68%) 오른 1033.62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0.9원 내린 1518.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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